(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송은이와 통화했다.
16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에서는 '놀뭐대행 주식회사'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유재석과 하하가 데이트 코스를 만드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남산에 이어 덕수궁 돌담길을 택했고, 하하는 "힙지로 가서 힙한 데 찾아보고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은데. 그냥 걷는 거 아니냐. 돌담길 걸으면 헤어진다"라며 만류했다.
유재석은 "우리 어머니, 아버지가 덕수궁에서 데이트하셨다"라며 밝혔고, 하하는 "덕수궁 일단 가 볼 텐데 힙지로 와서 움칫움칫 해줘야지. 젊은이들인데. 힙지로 가면 다 풀린다. 진짜 부럽다. 나 그렇게 놀아본 지 진짜 오래됐다. 서로 눈 마주치면서 저쪽 남자 테이블 이쪽 여자 테이블 서로 설레하면서"라며 털어놨다.
하하는 "실제로 형이 데이트해 본 적 있냐. 덕수궁에서"라며 궁금해했고, 유재석은 "없지"라며 못박았다. 앞서 유재석은 "별 씨하고 데이트 어디서 했냐"라며 질문했고, 하하는 "차 안에서"라며 고백했다. 유재석은 "나도 차 안에서 했다"라며 맞장구쳤다.
또 유재석과 하하는 덕수궁 돌담길에 도착해 사진을 찍었다. 유재석은 "왜 이렇게 찍냐"라며 못마땅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하하는 "형이 못생긴 거다"라며 독설했다. 유재석은 "왜 이렇게 크게 이야기하냐"라며 주변에 모인 시민들을 의식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송은이는 유재석에게 전화를 걸었고, 유재석은 "녹화 중이었다. 뭐 하냐"라며 귀띔했다. "하하는 "누나 저 하하인데 캘리포니아에서 온 젊은 친구들이 있는데 썸을 타는데 덕수궁길 걷는 게 맞냐. 첫 데이트에"라며 물었고, 송은이는 "나쁘지 않다"라며 말했다. 유재석은 "너 역시 내 친구다"라며 기뻐했고, 송은이는 "거기 담벼락에 사진이 잘 나온다"라며 덧붙였다.
유재석은 "은이야. 너 근데 덕수궁에서 데이트해 봤냐"라며 관심을 나타냈고, "송은이는 "무례하네. 덕수궁에서는 안 해봤다. 왜"라며 발끈했다. 유재석은 "불쾌했다면 사과할게"라며 다독였다.
더 나아가 하하는 "확실히 색깔이 예쁘다. 선배. 사과 한번 합시다. 덕수궁 사과한다"라며 흡족해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