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글로벌 걸그룹 론칭 프로젝트 'A2K'(에이투케이, America2Korea)가 한국에서 데뷔 최종 테스트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두 번째 라운드 팀 미션이 본격 시작됐다.
12일 공개된 'A2K' 18화에서는 한국에서 펼쳐진 첫 라운드 개인 레벨 테스트 종료와 함께 순위 발표식이 진행됐다. 그중 톱 4를 차지한 켄달, 카밀라, 케이지, 케일리가 'A2K' 주제곡 가창자로 낙점됐다.
이어 15일 오전 베일을 벗은 19화는 두 번째 라운드 팀 미션이 서막을 올렸다. K팝의 중심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장소에 무대가 마련됐고 박진영은 "팀원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하는지 팀에 어떤 가치를 더하는지 지켜보려 한다. 그 어느 때보다 현실적인 라운드가 될 것"이라고 말해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미션곡과 잘 어울리는 스타일링을 한 9명의 참가자를 향해 박진영은 "오늘은 팀원들과 함께 무대를 펼친다. 그러니 일단 순위, 평가는 잊어버리고 옆에 있는 팀원을 서로 의지하고 멋진 퍼포먼스를 펼칠 생각만 하라"고 격려했다. 참가자들 역시 "팀원들과 함께라서 심적으로도 더욱 편안해 졌다"며 끈끈함을 드러냈다.
두 번째 라운드 팀 미션은 세 팀의 무대가 종료된 후 팀 순위를 발표하고, 1위를 차지한 팀에 속한 참가자들은 모두 스톤을 획득하게 된다. 2위와 3위를 차지한 팀의 참가자들은 개별 순위에 따라 스톤 획득 여부가 결정된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켄달, 렉서스, 유나는 트로피컬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의상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했다. 켄달은 "지난 라운드에서 1위에 올랐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고, 새 라운드에서도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새로운 마음가짐을 보여줬다. 1라운드에서 9위로 홀로 스톤을 받지 못한 유나는 "낙담하지 않으려 자신을 달래는 게 가장 힘든 부분이었다. 낙담하려는 순간마다 팀원들이 자신감을 북돋아 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박진영은 "그게 바로 훌륭한 팀이라는 증거다. 서로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자질"이라며 흐뭇해했다.
'Marteami'라는 팀명의 세 사람은 트로피컬 분위기와 절묘하게 어울리는 트와이스 'Alcohol-Free' 무대를 곡 느낌을 잘 살린 감각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소화했다. 박진영은 "곡을 직접 썼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얼마나 드라마틱한 멜로디인지, 춤을 추며 동시에 노래하기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다. 보컬이 불안하리라 예상했는데 실제로 그랬다"고 해 이들을 긴장케 했다.
렉서스에게는 "힙합 스타일, 빠르고 힘찬 동작은 잘하지만 오늘은 보다 부드러운 선, 섬세한 표현이 필요했다. 그동안 보여줬던 다른 무대와 비교했을 때 인상적이지 못했다"고 냉정히 평가했다. 유나에 대해서도 "첫 훅을 유나가 부를지 몰랐다. 예상보다는 잘 했지만 여전히 더 열심히 연습해야 한다. 노래에 너무 신경을 써서 그런지 댄스는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고 했다. 다만 켄달에 대해서는 "순간순간마다 깜짝 놀랐다. 동작을 이해하고 있다.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느낌을 내야 하는지, 기존 안무에 자신의 감정까지 담아낸다. 표현력과 목소리가 대단했다"고 호평했다.
박진영은 "각자 어떤 점이 부족한지 알기 위해 이 과정을 거치고 있으니 그 부분에 집중하고 더욱 연습에 매진하기 바란다"는 따스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다음 순서로 등장한 팀은 카밀라, 크리스티나, 지나로 이뤄진 'Back Dawgz'. 카리스마 넘치는 블랙 가죽 의상을 차려입은 이들은 "파워풀한 안무를 소화하면서도 안정적인 보컬을 내려 노력했다"고 연습 과정을 소개했고 박진영은 "그게 바로 세 사람을 한 팀으로 묶은 이유다. 파워, 에너지, 스피드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스트레이 키즈 'Back Door'를 선보이게 될 텐데 K팝의 핵심인 칼군무와 세밀하게 맞춘 동작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잘해낸다면 아마 'A2K'를 통틀어 가장 멋진 무대로 기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첫 라운드 2위를 차지한 카밀라, 퍼포먼스로 정평이 난 크리스티나, JYP 연습생 지나가 뭉쳐 폭발적 에너지를 발산하며 무대를 완성했다. 안정적인 보컬과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 박진영은 박수갈채를 보내며 "어메이징 했다. 개인은 물론 팀으로서도 기대했던 최고치를 찍었다. 인상적이었던 건 세 사람의 움직임이 마치 한 사람 같았다는 거다. 선, 각도, 타이밍까지 수년간을 함께 연습해 온 팀 느낌을 냈다. 충격적이었다"고 극찬했다.
이어 박진영은 "크리스티나를 애틀랜타에서 선택했을 때 잠재력을 봤다. 분명 안에 뭔가가 있는데 왜 그걸 꺼내 보이지 못할까 아쉬웠는데 오늘은 제스처, 표현력, 섬세한 움직임까지 뭔가 더 있었다"고 호평했다. 지나에 대해서는 "오늘 처음으로 즐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심적으로 편안해지니 지금까지 받았던 모든 트레이닝이 진가를 발하기 시작했다. 지나 안에 자리 잡은 숙련된 기술들이 자연스럽게 뿜어져 나왔다"고 높은 점수를 줬다. 카밀라를 향해서는 "마치 슈퍼스타 같았다. 무엇이든 대단히 높은 수준으로 수행하는 것은 물론 모든 걸 본인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 단지 하는 걸 넘어서 완벽히 소화하고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어낸다"고 찬사를 보냈다.
'A2K'는 K팝 대표 기획사 JYP와 유니버설 뮤직(Universal Music) 산하 빌보드 선정 미국 내 NO.1 레이블인 리퍼블릭 레코드(Republic Records)가 합작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북미 최초 K팝 트레이닝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걸그룹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1화부터 18화까지의 본편 유튜브 조회 수가 총합 4500만 뷰를 돌파하며 한층 탄력받은 글로벌 인기를 자랑 중이다.
한편 'A2K'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전 10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후 9시) JYP 공식 유튜브에서 새로운 에피소드를 만날 수 있다. 케이지, 사바나, 케일리의 팀 미션 마지막 무대와 더불어 스톤 획득이 걸린 순위 발표식이 그려질 'A2K' 20화는 오는 19일 오전 10시에 공개된다. 종착점을 향해 달려가는 'A2K'의 최종화는 21일, 22일 오전 10시 두 차례에 걸쳐 2부 특집으로 방송된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