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최원영 기자) 이종운 롯데 자이언츠 감독대행이 심재민의 투구에 만족을 표했다.
롯데는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회말 강우 콜드로 3-1 승리를 거머쥐었다. 최근 3연패를 끊고 7위를 유지했다. 6위 두산과는 5.5게임 차다.
선발투수 심재민이 2015년 프로 데뷔 후 첫 선발승을 따냈다. 심재민은 중간계투진이었으나 지난달 17일 SSG전서 대체선발로 첫선을 보였다. 당시 3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7일 삼성전서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서 5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이번 KIA전서는 5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활약했다. 총 투구 수는 75개(스트라이크 46개)였다. 최고 구속 시속 143㎞의 패스트볼(30개)과 체인지업(21개), 커브(19개), 슬라이더(5개)를 골고루 던졌다.
타선에서는 안치홍이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앞장섰다. 정훈과 유강남, 이학주가 각각 3타수 1안타, 황성빈이 2타수 1안타, 윤동희가 안타 없이 1타점을 빚었다.
이날 경기는 우천으로 지연 개시됐다. 당초 오후 6시 30분이었으나 7시 10분에 시작됐다. 3회초 롯데가 선취점을 냈다. 한동희의 볼넷, 이학주의 안타에 이어 황성빈의 번트안타로 무사 만루를 이뤘다. 이후 윤동희의 땅볼에 3루 주자 한동희가 득점해 1-0이 됐다. 이어진 2사 1, 2루서 안치홍이 2루타로 2타점을 추가했다. KIA는 3-0으로 달아났다.
5회말 1실점했다. KIA가 김태군의 안타, 최정용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진 2사 2루서 이우성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심재민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마쳤다. 점수는 3-1이 됐다.
6회말을 앞두고 오후 9시 10분 경기가 우천 중단됐다. 결국 9시 56분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롯데와 심재민이 승리를 챙기는 순간이었다.
이종운 대행은 "선발 심재민이 뛰어난 피칭으로 역할을 다해줬다. 2회 연속 선발투수로서 잘 던져줘 잔여 시즌 선발투수로서 더욱더 기대된다"고 흡족해했다.
이 대행은 "공격에서는 주장 안치홍이 필요할 때 적시타를 쳐 초반부터 승기를 가져왔다"며 "비 오는 날 광주 원정임에도 많은 팬들이 응원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 내일 경기(14일 광주 KIA전) 준비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