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외모 강박증을 겪는 사연자가 '물어보살'을 통해 위로를 받았다.
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외모 강박증을 겪는 사연자가 나와 고민을 토로했다.
사연자는 "외모 강박증 때문에 우울증을 겪고 있다. 정신병원을 2년 전부터 다녔다"며 "우울증이 좋아지진 않았다. 고1 때 약을 많이 먹고 극단적인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했다.
서장훈은 이유를 물었고, 사연자는 "그때 당시에 외모 생각만으로도 힘들고 괴로웠다"고 극단적인 시도를 했던 이유를 밝혔다.
사연자는 "SNS에 유명한 사람이나 아이돌들을 보면 자격지심을 느꼈다"며 "특히 키에 대한 콤플렉스가 심하다. 키가 159cm"라고 했다. 그는 성장 클리닉도 갔으며 현재 성장판이 닫혔다는 말을 들었고, 이후 열등감이 더욱 심해졌다고 했다.
또한 사연자는 메이크업에 공을 들인다고 밝혔고, "만족할 때까지 한다. 메이크업을 하고 학교를 간다. 총 하는데 1시간 정도 걸린다"고 했다. 이수근과 서장훈은 메이크업한 사연자의 사진을 보고 난 뒤 "지금 얼굴이 훨씬 낫다"고 칭찬했다.
서장훈은 "답은 SNS인 것 같다"며 "사람들의 화려한 모습만 보고 비교하고 평가해서 고민과 우울감이 커진 거 같다. SNS를 접어라"라고 강하게 말했다. 외모를 자신의 목표로 삼는 사연자에게 "너 나보다 훨씬 잘생기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서장훈은 "네 기준으로 치면 나는 어떻게 사냐"며 "키 큰게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사람들이 키 크면 늘 쳐다본다. 큰 키 때문에 내가 얼마나 힘들었겠냐"고 했다. 이수근 역시 "나는 네 나이 때 더 작았다. 나는 그럼 어떻게 살았겠냐. 그래도 그때 나는 꿈이 있었다. 다들 작다고 놀려도 난 그게 좋았다. 나는 나니까"라고 위로했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