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개그맨 황기순이 과거 도박 논란을 언급했다.
10일 방송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개그맨 황기순이 출연해 해외 원정 도박 후 귀국했을 당시를 회상했다.
황기순은 필리핀에서 도박을 하다 파산, 몇 년 간 귀국을 하지 못해 화제된 바 있다.
황기순은 "어떻게 들어오지 했는데 한국에서 해외 도피 사범 자수 기간이라고 자수하면 법적으로 죗값을 조금 감해준다고 한 제도가 있다. 더 용기내 그때 왔다"고 솔직히 밝혔다.
모습을 감춘지 1년 9개월만에 모습을 드러냈던 그. "모자와 안경 쓰면 못 알아볼 줄 알았다. 기자가 마이크 들이밀고 사복 경찰 두 분이 와서 안내했다. 그분들 따라 갔다"고 회상했다.
황기순은 "난 정식으로 다 재판도 받았다. 판사가 '재기할 자신 있냐'는 질문을 하더라. 무조건 앞만 보고 열심히 살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재기 못하면 형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했다. 재기해 사회 일원이 되라는 취지로 이야기를 해 주신건데 그땐 얼이 빠져서 의미를 못알아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황기순은 휠체어 국토횡단을 이어오고 있다고. 또한 그는 동료들의 도움으로 모금행사를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