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체조 선수 양학선이 2세 소식을 전했다.
10일 방송된 tvN '복면가왕'에서는 '이제는 웃는 거야 Smile again 미소천사 쿼카'의 정체가 양학선으로 밝혀진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양학선은 '이제는 웃는 거야 Smile again 미소천사 쿼카'로 무대에 올랐고,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 무대 위의 인싸 핵인싸 판다'와 1라운드 듀엣곡 대결을 펼쳤다.
양학선은 1라운드에서 탈락해 정체를 공개했고, 김성주는 "혼자 노래 부르시니까 더 잘하시네"라며 칭찬했다. 이어 김성주는 "2010년에 광저우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데 대한민국 체조계에 혜성같이 등장하는 양학선이다. 도마에서 금메달을 땄고 2년 후에 런던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체조 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라며 소개했다.
김성주는 "체조는 언제부터 그렇게 잘하신 거냐"라며 물었고, 양학선은 "많은 분들이 제가 체조를 타고났다고 생각하신다. 10살 때 체조장 가자마자 '너 체조장 나오지 마라' 이랬었다. 이런 말도 어렸을 때 들었는데 무시하고 계속 체조장 나가면서 체조를 시작하게 됐다. '여2' 기술이 여홍철 선배님이 만든 기술인데 그때 당시에 감독님은 한번 해보니까 좀 다칠 거 같으니까 하지 말라고 했다. '한 번만 더 해보겠다' 그러면서 고등학생 때 처음 '여2' 기술을 하게 됐다"라며 고백했다.
김성주는 "여홍철 선수의 기술을 소화할 수 있는 위치에까지 올랐지만 본인만의 기술이 어려운가 보다"라며 궁금해했고, 양학선은 "'양학선' 기술은 핸드스프링으로 넘어가면서 앞으로 한 바퀴 돌면서 옆으로 세 바퀴를 비트는 기술이다. 아직까지도 최고 스타트로 돼 있고 한 번도 공식적인 대회에서 선보인 선수가 없다. 아직까지 저뿐이다"라며 자랑했다.
김성주는 "아까 가면 쓰고 개인기로 의자를 놓고 앞으로 왔다 갔다 하면서 물구나무까지 섰다"라며 감탄했고, 양학선은 "쿼카 옷을 입고 있어서 그런데 벗으면 근육이 많다. 저는 51kg이고 안 빠지려고 많이 먹는다. 하루에 보통 한 끼 정도만 먹는다. 많이 챙겨 먹으려고 노력하면 두 끼. 먹는 걸 별로 안 좋아하다 보니까. 제 아내는 연애할 때도 너무 화가 났나 보다. '나보다 숟가락 더 빨리 놓지 마' 이러더라. 처음에는 진짜 계속 들고 있었다. 요즘에는 잘 먹고 있다"라며 털어놨다.
김성주는 "양학선 선수가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어떤 포부를 갖고 계신지"라며 질문했고, 양학선은 "작년부터 몸이 (컨디션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는 걸 느껴서 현역으로서 한 번 더 도전해 보고 싶다. 은퇴하고 나서 '준비해 볼걸' 이런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 재활 잘 해서 올라가는 길만 남았다"라며 기대를 높였다.
김성주는 "운동 말고 앞으로 다른 목표가 있으시다면"이라며 관심을 나타냈고, 양학선은 "와이프 뱃속에 2세가 있다. 태명이 기원이다. 잘 태어났으면 좋겠고 그리고 또다른 목표는 체조 하면 양학선, 도마 하면 양학선. 양학선이라는 사람이 먼저 나올 수 있는 그런 선수로 남고 싶다"라며 전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