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중요한 빅매치를 앞둔 토트넘 홋스퍼가 비상이 걸렸다. 핵심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쓰러졌다.
아르헨티나 방송 문도 보카 라디오 기자 루이스 프레고시는 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있는 로메로가 부상으로 인해 다음 볼리비아 원정 합류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기자는 "로메로가 볼리비아 원정이 의심되고 있다. 문제는 오른쪽 다리 근육의 과한 수축이다"라며 "일요일에 그는 검사받을 예정이며 그가 볼리비아 원정을 갈지, 혹은 토트넘으로 돌아갈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8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엘 모누멘탈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1차전에서 리오넬 메시의 결승 골로 1-0으로 승리했다.
로메로는 이날 경기 니콜라스 오타멘디와 함께 센터백으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로메로는 이날 맹활약하며 팀의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로메로는 경기 후 아르헨티나 언론 TyC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우리는 좋은 출발을 한 이 승리를 즐길 곳이고 내일 다가올 어려운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 난 볼리비아에서 한 번도 뛴 적이 없지만, 보기도 했고 동료들이 고도 때문에 정말 어렵고 힘들다고 말해줬다. 우리는 100%로 도달하고 또 다른 좋은 경기를 위해 잘 쉴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나 경기 후 오른쪽 다리 근육에 문제가 생기며 다음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만약 로메로가 볼리비아 원정 합류가 어려우면, 그는 토트넘으로 돌아가 재활에 전념해야 한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13일 오전 5시 볼리비아 라파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에르난도 실레스에서 열리는 볼리비아와의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에스타디오 에르난도 실레스는 지난 1930년 개장한 오래된 홈구장이자 볼리비아 축구 대표팀의 홈구장이다. 이 경기장은 해발 3,637m에 달하는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원정팀의 무덤이라고 불린다. 고산지대에 위치해 산소가 부족한 환경이어서 저지대에서 온 원정팀들이 유독 힘들어한다.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고지대 원정을 앞두고 근육 부상이라면, 로메로의 볼리비아 원정 가능성은 떨어진다. 여기에 토트넘 역시 A매치 기간 핵심 수비수의 부상 여파로 A매치 일정 직후 리그 일정에 영향이 있다.
토트넘은 오는 16일 오후 11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리그 5라운드 경기를 치른 뒤 24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리그 6라운드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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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