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신동엽이 대마초로 인해 체포됐던 과거를 언급했다.
7일 유튜브 채널 '성시경'에는 '성시경의 먹을텐데' 압구정로데오 편이 공개됐다. 이날 게스트는 신동엽.
신동엽은 성시경에게 압구정의 한 버팔로윙 맛집을 소개하며 추억을 이야기 위해 건강 악화로 미국에 갔던 과거를 돌아봤다. 그는 "90년대 후반, '남자 셋 여자 셋' 할때 간 조직검사를 했는데 술을 마시면 안 된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남자 셋 여자 셋' 등 프로그램을 다 그만두고 미국에 6개월을 요양차 갔다"고 회상했고, 그 당시 시기를 조심스레 되짚던 성시경에게 "그때가 출소 전"이라고 답했다.
신동엽은 미국에 간 첫 한두 달은 술을 마시지 않았다며 "석달 후부터는 마셨다. 그때 스포츠 바에 가서 버팔로윙을 처음 먹었는데 처음 본 치킨의 맛이었다"며 당시 기억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네티즌들은 자연스럽던 '출소' 발언에 신동엽의 과거를 재조환했다.
신동엽은 1998년, 자택과 친구 집에서 6차례 대마를 흡입한 혐의와 대마를 미국에서 밀반입한 혐의로 1999년 12월에 체포됐다. 또 그는 MBC 시트콤 '세 친구'에서도 역할을 맡았으나 녹화 직전 대마초 사건으로 하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밀반입 혐의에 관한 사실이 입증되지 않아 2000년 2월 2,0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출소했다. 이어 출소한 후 2000년 12월까지, 약 10개월 간 방송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신동엽이 마약 사건에 휘말린 이후에도 비교적 빠른 복귀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방송가 PD들의 서명 운동 덕분이라고. 신동엽이 활동하던 '일밤의 신장개업' 출연자들 또한 청원을 넣었다고 전해졌다.
그 후 신동엽은 '해피투게더', '안녕하세요' 등 여러 예능 방송에서 자신이 체포됐던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웃음 요소로 삼기도 했다. 그는 이어 'SNL 코리아 시즌2'에서 대마를 직접 언급하며 "한때 참 좋아했다. 이것 때문에 고생했다"는 말을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성시경'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