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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에 비해 많이 끌고 왔다" 한화 강재민, 팔꿈치 통증으로 1군 말소

기사입력 2023.09.07 16:51 / 기사수정 2023.09.07 21:20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강재민이 팔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전날 야수 2명과 투수 1명을 내리고 투수 3명을 올린 한화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투수 강재민의 1군 엔트리를 말소, 이민우를 등록했다.

강재민은 팔에 문제가 생기면서 말소됐다. 경기 전 최원호 감독은 "재민이는 원래 팔꿈치 이슈가 있었다. 사실 팔꿈치 이슈가 있는 것에 비해 많이 끌고 왔는데, 어제 불펜에서 던지다가 조금 자극을 세게 입었다. 여기서는 회복하는 걸 계속 지켜볼 수가 없어서 일단 내렸다"고 전했다.

단국대를 졸업하고 2020년 2차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8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강재민은 데뷔 시즌 50경기 49이닝을 소화, 평균자책점 2.57과 1승(2패) 1세이브 14홀드를 기록했고, 2021년에는 58경기 63⅓이닝 평균자책점 2.13, 2승(1패) 5세이브 13세이브를 기록하며 데뷔 2년 만에 한화의 필승조로 안착했다.

그러나 지난해 팔꿈치 염증으로 시즌 출발이 늦었던 강재민은 56경기 51⅓이닝 평균자책점 4.21로 다소 부진했고, 올 시즌에도 43경기 43⅓이닝을 던져 12홀드를 올렸으나 평균자책점이 6.44로 치솟는 등 최근 2년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최원호 감독은 "사실 프로에 입단하는 선수들 대부분은 정도의 차이지, 어느 정도 팔꿈치 리스크를 가지고 들어온다. 재민이 같은 경우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들어왔으니 초중고에 대학교까지 엄청 던졌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팔꿈치가 안 좋다 보니 아무래도 주무기(슬라이더) 던질 때 자극이 왔을 거다. 그런데 이제 불펜에서 던지다가 자극이 세게 온 것 같다. 사이드 투수들이 특히 변화구 던질 때 자극이 많이 온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트레이드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이민우는 시즌 처음 1군에 콜업됐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32경기 33⅓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5.40, 3승(1패) 6홀드의 성적을 기록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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