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아프리카TV의 '멸망전'이 어느새 10주년을 맞았다. '멸망전'은 10년 간 누적 시청자 4억 명을 돌파하면서 인기 e스포츠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6일 아프리카TV는 '멸망전'의 10주년을 맞아 관련 지표를 공개했다. ‘멸망전’은 아프리카TV의 인기 BJ(1인 미디어 진행자)들이 참여해 다양한 e스포츠 종목으로 대결을 펼치는 아프리카TV만의 캐주얼 e스포츠 리그다.
'멸망전'은 지난 2014년 아프리카TV가 선보인 '천하제패! 멸망전 LoL 2014 & 올영웅전’부터 '2023 LOL 한일 멸망전 시즌2'까지 총 95번 열렸다. '멸망전'은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매년 종목이 늘어나 2023년 기준 13개 종목(LOL, 배틀그라운드, 스타크래프트1-2, 철권, 서든어택, 카트라이더, 종합게임, 던전앤파티어, 피파온라인, 발로란트, TFT)으로 확대됐다.
이렇게 다양한 종목으로 열린 '멸망전'의 총 누적 시청자 수는 4억 명에 달한다. 아프리카TV는 대회의 재미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대회를 선보였다. 같은 게임으로 진행되는 멸망전에도 상위 실력자와 하위 실력자를 구분해 ‘천상계’, ‘지상계’ 대전을 만들거나, 시즌제 운영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유저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10년 간 '멸망전'에 참여한 BJ 수는 약 1만 명이다. 매 대회마다 새로운 BJ들이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게임을 주 콘텐츠로 하는 BJ 외에도 음악방송이나 일상 콘텐츠를 진행하던 BJ를 재조명시키기도 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다양한 BJ의 참여로 멸망전의 누적 시청자는 꾸준히 증가해왔다. 2017년 1500만 명에서 2018년에는 2배 이상 증가한 3600만 명의 유저가 멸망전을 즐겼다. 2019년부터는 매년 5000만 이상의 누적 시청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많은 누적 시청자 수를 달성한 건 2022년 1억 명이다.
2023년 '멸망전'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대회로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아프리카TV는 2023년 처음으로 선보인 ‘LOL 한일 멸망전’ 2번의 시즌을 통해 그 가능성을 입증했다. 일본 LJL에서 활약한 전 프로게이머 선수들과 함께한 대회는 최다 동시접속자 수 8만 명, 전체 누적 시청자 수 320만 명을 기록하며 멸망전의 뜨거운 반응을 이어갔다.
아프리카TV 측은 "앞으로도 유저, BJ들이 원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계속해서 선보이고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사진=아프리카TV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