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1970.01.01 09:00 / 기사수정 2011.06.28 11:15
[엑스포츠뉴스=정혜연 기자]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로 알려진 군함조(軍艦鳥)가 강릉 경포호수에서 포착됐다.
지난 27일 강원 강릉시 경포호수 일원에는 앞서 3일 전부터 모습을 드러낸 군함조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포호수에서 군함조가 호수 상공을 선회하다 수면을 향해 빠르게 하강하며 물고기를 낚아채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태평양, 인도양, 대서양 등 바다에 주로 서식하는 열대 해양성 조류인 군함조가 강릉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함조는 지난 2007년 춘천 의암호, 2004년 제주에서 정도만 관찰됐을 정도로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새다.
군함조는 단 한 번도 착륙하지 않고 최대 1,500km의 먼 거리를 비행하다 항해 중인 군함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모습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특히 군함조는 시속 400㎞ 이상의 속도로 날아다닐 수 있어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로 알려졌다.
한편, 조류 전문가들은 이 군함조가 제5호 태풍 '메아리(MEARI)'의 영향으로 이곳까지 날아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press@xportsnews.com
[사진 = 군함조 ⓒ YTN 보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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