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넷플릭스의 '원피스'가 공개 후 글로벌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일본 만화 사상 최고의 판매 부수를 기록한 오다 에이치로의 만화 '원피스'를 실사화한 넷플릭스 시리즈 '원피스'가 넷플릭스 글로벌 TV(영어) 부문에서 1위에 등극했다. 일본을 비롯한 브라질, 독일, 이집트, 인도네시아 등 86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고 93개국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공개 후 1,850만 뷰, 시청 시간 1억 4,010시간을 기록해 '원피스'를 향한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증명했다.
'원피스'는 악마의 열매를 먹고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된 소년 몽키 D. 루피가 해적왕 골드 로저가 남긴 대비보 '원피스'를 찾아 동료를 모아 '그랜드 라인'으로 향하는 이야기다.
'원피스'는 해적왕을 꿈꾸는 루피가 이스트 블루의 여러 섬에서 동료들과 해적선 고잉 메리호를 만나게 되는 밀짚모자 일당의 모험의 서막을 담았다. 넷플릭스 시리즈 '임퍼펙트', '누가 사라를 죽였을까'의 이냐키 고도이가 루피를 연기했다.
자신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에너지 넘치는 아이로 루피를 그린 오다 에이치로는 "루피 같은 사람을 찾을 수 있는지" 걱정했다. 하지만 "수많은 오디션 중 이냐키를 찾아내고 웃음이 났다. 내가 만화에 그린 바로 그 사람이었고, 직감적으로 '루피다'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피어 스트리트 파트 2: 1978'의 에밀리 러드는 도둑 고양이라는 별명의 항해사 나미 역을 맡았다. 에밀리는 "'원피스'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만화 중 하나였고, 언제나 나미에게 이끌렸다"며 작품을 향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나미처럼 머리를 물들이고 자른 것은 물론 어릴 때 텀블링과 공중제비를 했던 영상을 올리는 등 오디션 기회를 따내기 위해 노력했다. '바람의 검심 최종장: 더 파이널'의 맛켄유는 해적 사냥꾼 롤로노아 조로로 분했다.
맛켄유는 "'원피스'는 내 인생에 늘 존재해 왔고 큰 부분을 차지했다. 일본인으로서 '원피스'를 모른다는 건 불가능하고, 나는 조로 같은 캐릭터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으며 조로 특유의 카리스마를 연기해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린 리프'의 제이컵 로메로 깁슨은 거짓말쟁이 우솝을, '보일링 포인트'의 태즈 스카일러는 요리사 상디를 맡아 시끌벅적한 케미스트리를 선사한다. 이들은 원작 만화책 56권의 'SBS코너'(독자의 질문에 작가가 답하는 코너)에서 공개되었던 주인공들의 국적에 맞춰 캐스팅되어 완성도 높은 디테일을 선보인다.
한편 넷플릭스 시리즈 '원피스' 공개를 기념해 원작 만화 출판사인 슈에이샤에서 '원피스' 시즌1까지의 스토리에 준하는 만화 '원피스'를 12권까지 무료 공개하고 있다.
'원피스'는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