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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3전 전승 하겠다"…세계 최초 올림픽 10연속 본선행 '스타트'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9.05 15:51 / 기사수정 2023.09.05 16:01



(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정현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을 위한 첫 관문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U-23 아시안컵 예선전을 앞두고 황선홍 22세 이하(U-22) 대표팀 감독이 각오를 밝혔다.  

황 감독은 5일 창원에서 진행되는 대회 예선전을 앞두고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대회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파리 올림픽 아시아 1차 예선 겸 2024 AFC U-23 아시안컵 예선 B조 경기는 이달 6일부터 12일까지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다. 한국은 6일 카타르, 9일 키르기스스탄, 12일 미얀마와 경기한다. 



예선 11개 조의 각 조 1위 팀과 조 2위 중 상위 4팀, 그리고 본선 개최국 카타르까지 총 16팀이 U-23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다.

2024 AFC U-23 아시안컵 본선은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해 내년 4월에 열린다.  대회 상위 3팀이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며, 4위 팀은 아프리카 예선 4위 팀과 올림픽 출전권을 두고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황 감독은 "4팀 다 이번 대회, 나아가서 U-23 아시안컵 본선을 위해 저마다 준비 잘했을 것이다. 우리도 본선 진출을 위해 예선 경기가 중요하다. 홈에서 하는 경기여서 본선 진출은 물론 좋은 경기로 모든 경기를 승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회에 나서는 U-22 대표팀은 막판까지 명단 변화를 겪었다. 배준호가 소집됐다가 잉글랜드 2부 스토크 시티로 이적을 위해 이탈했다. 강윤구(울산 현대), 변준수(대전 하나시티즌)등은 부상으로 소집 해제됐다. 대신 이상혁(김포FC), 홍윤상(포항)이 발탁됐다. 김준홍은 위르겐 클린스만이 이끄는 국가대표팀 차출로 인해 신송훈(김천 상무)으로 대체됐다.

막판까지 명단 구성에 변화가 있었던 점에 대해 황 감독은 "아시다시피 아시안게임 멤버에도 연령별 대표 멤버가 있고 이적, 부상 등으로 소집에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도 인력 풀을 구성한 상황에서 다른 선택이 가능했다. 급박하게 K리그 감독님들이 도움을 주셨다. 감사하다. 물론 여러 가지로 100%가 아니지만, 그게 결과나 상황에 대한 변명이 될 수 없다. 홈에서 하는 경기고 준비를 잘 해왔다. 이를 잘 증명해야 한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갖고오겠다"며 본선 진출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한국은 6일 오후 8시 창원축구센터에서 본선 개최국인 카타르와 첫 경기를 치른다. 카타르가 개최국이기 때문에 이 경기는 친선 경기 성격으로 치러진다. 하지만 본선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상대인 만큼 서로의 실력을 판가름할 중요한 경기다. 

황 감독은 "카타르는 잠재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경쟁 상대다. 내일은 전반적인 중동 축구 수준을 접할 좋은 기회다"라며 "이전에 도하컵에서도 붙을 기회가 있었지만, 이번 대회는 다른 시각으로 봐야 한다. 본선에서의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는 과정을 시험하는 경기라 생각한다"라고 분석했다. 



한국은 카타르전을 마친 뒤엔 오는 9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과 2차전을 치른다. 이어 오는 12일 오후 8시에도 창원축구센터에서 동남아시아 미얀마와 3차전을 벌인다.

각 조 2위를 차지해도 내년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본선 진출이 가능하지만 황 감독은 홈에서 친선 경기 성격의 카타르전을 비롯해 3전 전승 이뤄낼 것을 공개적으로 약속한 것이다.

한국은 내년에 6회째를 맞는 U-23 아시안컵에서 4강에 가장 많이 오른 팀이다. 2020년 태국 대회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누르고 우승한 것을 비롯해 2016년 카타르 대회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과 2018년 대회에선 각각 4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가장 최근에 열린 지난 2022년 우즈베키스탄 대회에선 8강에서 일본에 0-3으로 참패, 국내 축구계에 큰 충격을 던지기도 했다. 특히 한국과 달리 일본은 파리 올림픽 준비를 위해 U-23 아시안컵임에도 21세 이하 선수들로만 엔트리를 구성한 터라 더욱 패배의 아픔이 컸다. 내년 카타르 대회에서 지난해 수모를 갚기 위한 출발점이 바로 이번 창원에서 열리는 1차 예선이다.

한국은 내년 카타르 대회 본선에서 3위 안에 들어 파리 올림픽 본선 티켓을 거머쥐면 세계 최초로 올림픽 남자축구 종목 10회 연속 본선행을 이룬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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