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가수 금비가 故 터틀맨을 향한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금비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신곡 '콩닥콩닥' 공개를 앞두고 이야기를 나눴다. 4일 정오 발매되는 '콩닥콩닥'은 2010년 발매된 동명의 솔로 데뷔곡을 리메이크해 2023년에 맞는 새로운 버전을 예고하고 있다.
금비는 '콩닥콩닥'을 통해 트로트 가수로서의 영역 굳히기에 나선다. 거북이 활동 당시 시원시원한 창법을 선보였던 그는 트로트 음악을 선보이는 이유에 대해 "거북이 때도 저희 음악에 대해 '뽕댄스' 장르라고 많이 말씀드렸다. 아무래도 그때는 시원시원한 창법을 많이 들려줬는데 '콩닥콩닥'은 좀 더 간드러지고 트로트에 어울리는 창법을 구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비는 "거북이 음악은 그때 당시에도 한국 정서에 맞는 리듬과 가사가 주를 이뤘다. 그래서 2010년 때 솔로로 나섰을 때도 자연스럽게 트로트 장르로 가게 됐다"고 했다.
한창 트로트 장르가 붐을 이뤘을 당시 활동을 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는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섭외가 많이 왔지만 미션이 이어지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며 "또한 당시 지금 회사를 설립한 지 얼마 안 돼서 회사 운영에 좀 더 집중했다"고 했다.
여전히 많은 이들이 거북이를 그리워하고 있다. 금비는 "거북이를 새로 결성해 활동했으면 하는 분들도 많이 있다"며 "하지만 거북이의 음악 자체가 터틀맨 오빠의 색이 강하다. 많은 후배들이 우리 노래를 리메이크해 주기도 하고 그럴수록 그리움이 더 크다는 것도 알지만 그런 만큼 터틀맨 오빠에 대한 빈자리가 더욱 느껴지는 거 같다"고 했다.
소속사 대표 금비는 어떤 모습일까. 그는 "어려운 시기이지만 그럼에도 조금씩 멈추지 않고 성장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후배 양성 및 제작 역시 꾸준히 준비하고 있다. 뮤지션 같은 친구를 만나기 위해 미팅도 많이 한다. 일단 회사와 계약한다면 그 사람의 미래까지도 책임지고 정말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해 많이 고심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금비는 이번 활동을 통해 가장 듣고 싶은 말로 '여전하다'를 꼽았다. 그는 "비주얼도 목소리도, 모두 여전하다는 말을 듣고 싶다. 욕심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많은 분께 여전한 금비로 보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진 = GB엔터테인먼트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