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걸어서 환장 속으로' 배우 장현성 아들 준우가 아빠의 고충을 이해했다.
3일 방송한 KBS 2TV 가족 여행 버라이어티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는 장현성, 준우 부자의 스페인 여행이 이어졌다.
부자는 10유로로 서로에게 의미있는 선물을 사주기로 했다.
장준우는 나이프를 구매했다.
그는 장현성에게 "내가 곧 군대에 가잖아. 군대 가서 쓰는 편지를 이걸로 뜯으면 되지 않을까?”라며 감성파 아빠의 취향을 저격했다.
장현성은 아들 준우와 스페인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나름대로 알차게 채웠다. 덕분에 멋진 경험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장현성과 플라멩코 수업을 들은 장준우는 "재밌었다. 마지막 플라멩코 프리스타일만 빼면, 힘들었다. 굉장히 당황스러웠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장현성은 "아빠는 벼룩시장도 괜찮았다. 옛날에는 연극할 때 소품, 세트를 배우들이 만들었다. 옛날 재래 시장을 다 뒤졌다. 그때 그걸 같이 하고 있는 게 너무 좋았다"라며 만족했다.
장준우는 대학에서 컨벤션경역학을 전공하고 있다.
꿈을 생각해 봤냐는 물음에 "내가 생각하는 꿈은 다 자기소개서 때문에 작위적으로 만들어 낸 꿈밖에 없었다. 정말 이런 걸 하고 싶다는 건 아직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장현성은 "구체적이긴 힘들다. 중, 고등학교 때는 입시만 했어야 했고 대학생이 된 건 1년 반이니 경험과 고민을 하기에는 부족한 시간이었을 수 있다. 막연하게 어떤 일, 어떤 사람이 되면 좋겠다 하는 게 있냐"라고 물었다.
장준우는 "정말 잘 모르겠다. 그냥 후회를 줄이자"라고 이야기했다.
장현성은 "아주 훌륭한 생각이다. 그 생각을 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다. 너무나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하는 사람들이 많다"라며 아들의 성숙한 생각에 감탄했다.
이에 장준우는 "실제로 줄이고 있는가와는 다른 문제다. 그랬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장준우는 "우리가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는 편이지만 24시간 계속 붙어있던 적은 별로 없지 않나. 어떻게 보면 아빠의 일을 간접 체험해보는 거다. 참 먹고 살기 쉽지 않구나"라고 말해 장현성의 웃음을 터뜨리게 했다.
사진= KBS 2TV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