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나연 기자) 가수 서수남이 미8군 부대에서 공연을 했던 과거 수입을 밝혔다.
3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대한민국을 휩쓸었던 1세대 포크 & 컨트리송 가수 서수남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잠에서 깬 서수남은 미지근한 물을 원샷했다. 그는 "습관인지 물을 많이 먹는 편"이라며 "학교 다닐 때는 별명이 콩나물이었다. 중학교 때부터 키가 컸다. 고등학교 때 제일 많이 컸고. 제일 괴로울 때가 버스탈 때. 천장이 낮으니까 고개 숙이고 있으면 창피하잖냐"며 웃었다.
서수남은 "혼자 산 지 20년이 넘었다. 우리 딸아이(둘째)가 있으니까 도와주고. 아침만 빼고는 주로 나가서 먹는 편이니까. 혼자 먹는 밥은 싫다. '혼밥은 싫어' 노래를 하나 만들까보다. 그럼 공감이 많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주류였던 트로트가 아닌 컨트리송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일본에 엔카, 우리나라에 트로트가 있다면 미국엔 포크가 있다. 우린 라디오를 듣고 컨트리 음악에 심취하고 음악을 배우기 위해 가사를 찾고 무대에서 부르게 되는 게 컨트리 뮤직 1세대가 된 거다"라고 입을 열었다.
서수남은 "우리나라 주둔 미군 병사들이 미국 전역에서 오신 분들 아니냐. 그러면서 컨트리 음악이 굉장히 보급됐다"며 "우리는 라디오를 듣고 컨트리 음악에 심취하고. 그 음악을 배우기 위해 가사를 찾고 무대에서 부르게 된 게 1세대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 반면 대중들의 반응은 싸늘했다고. 서수남은 "'저게 노래야 뭐야', '웃기려고 작정을 했나' 이런 소리를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수입에 대해 "미8군 부대에 가서 공연을 하면 굉장히 많이 벌었다. 무명 시절 셋방살이를 하다가, 그때 아파트 제일 먼저 지은 곳이 강남 반포와 공덕동이었다. 전세 살다가 2~3년 새에 금방 집을 살 정도로 그 정도로 많이 벌었다"고 전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김나연 기자 letter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