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3.09.03 12:2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사극이 MBC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던 '옷소매 붉은 끝동' 이후 '연인'이 체면을 세워줬다.
지난달 4일 첫 방송된 MBC '연인'은 5.4%로 시작하며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그러나 입소문을 타며 호평이 이어지던 '연인'은 5회만에 8.4%로 시청률이 껑충 뛰었다.
초반 늘어지는 전개 이후 병자호란이 시작되고 로맨스와 전쟁 사이를 오가는 흥미로운 내용이 이어져 탄력을 받았다.
그러면서 10.6%를 기록, 동시간대 금토극 SBS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이하 '소옆경2')를 역전했다.
파트1은 동 시간대 전 채널 1위이자 금토드라마 전체 1위를 거머쥐었다. 2일 방송된 '연인' 10회는 12.2%를 달성,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같은 성적은 지난 2021년 큰 사랑을 받은 이준호, 이세영 주연의 '옷소매 붉은 끝동'(이하 '옷소매')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첫회는 5.7%로 시작했지만, 이후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시청률이 상승하던 '옷소매'는 최종화 17.4%까지 달성했다.
'연인' 김성용 감독은 ‘연인’ 제작발표회에서 '옷소매 붉은 끝동' 이후 대박이 나서 MBC 명품 사극의 계보를 이었으면 한다'라는 MC 박경림의 말에 "꼭 그렇게 되고 싶다"라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그간 MBC 금토극은 '팬체터를 보내주세요',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꼭두의 계절', '조선변호사', '넘버스: 빌딩숲의 감시자들' 등 5%를 넘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시청률을 보였다.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 역사 멜로 장르의 '연인'이 '사극 명가' MBC의 체면을 제대로 세웠다. 이에 남궁민은 '검은 태양' 이후 또 한 번의 대상 수상이 유력한 상황으로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연인'은 MBC의 첫 파트제 드라마로 10회씩 총 20회로 이뤄졌다. 3일 파트1이 마무리됐으며, 파트2는 10월 중 전파를 탄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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