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현지 기자) 양희은, 이성미, 김혜영이 절친 김수철의 45주년을 축하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은 '아티스트 김수철' 편으로 꾸며졌다.
양희은, 이성미, 김혜영이 평소 절친한 동료 김수철의 45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직접 자리했다. 신동엽이 이들에게 첫 만남을 물어 호기심을 자극했다.
양희은은 "처음에 언제 만나게 됐는지 모르겠다. 명동에서 일할 때 오며가며 자주 만나고 일하게 됐다. 그런 세월 속에 오늘날 45주년을 맞이하게 됐다"라고 김수철과의 첫 인연을 전했다.
그러면서 양희은은 "우리가 공연을 준비하면서 아줌마 셋이 이래라저래라, 말을 많이 보탰다. 45주년이 된 김수철 씨가 모자를 벗게 된 건 순전히 아줌마들의 충고 덕분이다"라고 김수철이 모자를 벗고 출연하게 된 이유가 장본인이라고 이야기해 모두를 웃게 했다.
이를 듣고 신동엽은 "모자를 벗으니 귀엽고 깜찍하고 어려 보이고 매력적이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신동엽은 "이성미가 첫 오프닝 무대에서 눈물을 흘리고 계시더라. 어떤 마음으로 우셨냐"라고 질문했다.
이성미는 "저 나이에 애쓰는 걸 보니 짠해서 그랬다"라고 장난스럽게 대답해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이를 뛰어넘어서 혼신의 힘을 다해서 연주하더라. 아직 살아있구나. 김수철은 영원하구나. 되게 뿌듯했다"라고 대답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혜영은 "가끔 만나서 밥을 먹는 사이다. 근데 생선의 가시를 발라줘야 할 것 같고, 깻잎도 눌러줘야 할 것 같은 오빠다. 첫 소절에 근데 전율이 흘렀다"라고 반전의 김수철 모습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그러면서 '아 우리가 생각했던 그 오라버니가 천재였었지!'라고 작은 거인에 추앙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늘 정말 멋진 무대였다"라고 극찬했다. 김수철은 "외로울 때면 양희은 누나, 이성미, 김혜영과 함께 가끔 식사한다. 오늘 방송까지 와주셔서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날 1부 첫 번째 주인공으로 리사, 알리, 스테파니, 황우림이 지목됐다.
이찬원이 알리에게 "모두가 다 트로피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황우림 씨만 없다고 들었다. 오늘 받으면 어떻게 하실 거냐"라고 질문했다. 알리는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14번의 우승을 한 '불후의 명곡 여제'로 알려져 있다.
이에 알리는 "그러면 막내(황우림)에게 주겠다. 어차피 트로피가 많다"라며 황우림을 향한 애정과 함께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김수철의 '내일'을 웅장하고 파워풀한 에너지를 담아 꾸며내 모두에게 감동을 안겼다. 완벽한 무대를 펼치며 다른 출연자들에게 긴장을 안겼다.
사진 = KBS 2TV
신현지 기자 hyunji110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