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06:35
사회

지하철 할머니 폭행 논란 "내 자식한테 손대지 말라고"

기사입력 2011.06.27 11:07 / 기사수정 2011.06.27 14:54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지하철에서 아이엄마가 자신의 아이를 만졌다는 이유로 할머니를 폭행하는 '지하철 할머니 폭행'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4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하철 4호선에 탑승한 노인이 옆 좌석에 엄마와 함께 탑승한 아이가 귀여워 만지자, 아이 엄마가 할머니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 엄마는 할머니에게 "남의 새끼한테 손대는 거 싫다고 하면 '알았어요'하고 끝내면 된다"며 소리를 질렀다. 이어 가지고 있는 페트병으로 할머니의 얼굴을 가격하며, "내 새끼 만지는 거 싫다. 입 다물라고. 경찰 불러."라며 지하철 안에서 난동을 부렸다.

이에 참다 못한 다른 노인이 아이 엄마에게 항의를 하자, 아이 엄마는 다른 노인에게까지 폭행을 가했다.

결국, 아이 엄마는 지하철 승객들의 신고로 다음 역에서 하차해 역무원에게 인계됐다. 역무원은 피해를 본 할머니가 원치 않아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자기 자식 귀한 건 알고, 어르신 존중할 줄 모르는 사람인 것 같다", "어이가 없다", "자신의 아이를 만지면 기분이 나쁠 수 있지만 지나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지하철 할머니 폭행 동영상 ⓒ SBS]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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