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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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DH' 박병호, 22일 만에 선발 라인업 복귀..."천천히 시작하려고 한다"

기사입력 2023.08.31 18:38 / 기사수정 2023.08.31 18:38



(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월간 승률 1위' KT 위즈가 4연승과 함께 8월을 마무리할 수 있을까.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3차전을 치른다. 웨스 벤자민이 홍정우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당초 선발 예정이었던 테일러 와이드너가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면서 KT는 '대체 선발' 홍정우를 상대하게 됐다. 이강철 감독은 "오후에 (야구장에) 나오니까 아침에 매니저한테 (선발이 바뀌었다고) 연락이 왔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KT는 배정대(중견수)-황재균(3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오윤석(1루수)-이호연(2루수)-신본기(유격수)-안치영(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눈에 띄는 게 있다면, 박병호가 지난 9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 이후 22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것이다. 지난 2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까지만 해도 종아리 부상으로 선발로 나서지 못하다가 이날 경기부터 중심타선의 한 축을 맡게 됐다. 수비까지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몸 상태가 올라온 건 아니지만, 타선에 힘을 실어주는 것만으로도 팀에게는 큰 보탬이 된다.



다만 서두르진 않을 계획이라는 게 사령탑의 설명이다. 이강철 감독은 "천천히 시작하려고 한다. 한 두 세 타석 정도 생각하고 있고, 뛰는 건 70% 정도다"라고 박병호의 활용 방안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이날 1루 수비를 맡는 오윤석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오윤석은 후반기 27경기 73타수 29안타 타율 0.397 3홈런 9타점을 기록 중으로, 수비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이 감독은 "주전이 한 명 탄생했다"라며 웃은 뒤 "너무 잘한다. 방망이를 잘 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공교롭게도 이날 선발 라인업에 롯데를 거쳐간 선수가 오윤석을 포함해 포함해 황재균, 장성우, 이호연, 신본기까지 무려 5명에 달한다. 황재균을 제외한 나머지 네 선수는 트레이드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이강철 감독은 "우리가 그 선수들을 영입해서 잘 활용하고 있지 않나"라고 미소 지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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