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포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IOC 위원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은 평창을 비롯한 안시와 뮌헨에 대해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계십니다. 지금은 막판 두껑을 열어봐야 동계올림픽 유치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평창에서 올림픽이 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피겨 여왕' 김연아(21, 고려대)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마지막 전력 투구에 나섰다. 김연아는 27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토고 로메로로 출국했다. 로메로에서는 27일과 28일에 걸쳐 아프리카올림픽위원회연합(ANOCA) 총회가 열린다.
김연아는 당초, 7월 1일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와 2018년 동계올림픽개최지가 결정되는 남아공 더반으로 떠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종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프레젠테이션이 펼쳐지는 ANOCA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김연아는 "많은 분들이 잘하고 오라고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 나 혼자 유치 활동을 펼치는 것은 아니지만 부담감이 좀 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성원해주시는 만큼, 긍정적으로 유치 활동을 하고 돌아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토고에 가기 위해 김연아는 황열병을 예방하기 위한 주사도 4대나 맞았다. 운동 선수가 신체에 영향을 끼치는 예방 주사를 맞기란 쉽지 않다. 비록, 오는 2011-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시니어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시리즈에 출전하지는 않지만 컨디션 조절을 생각할 때, 주사를 맞는 결정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김연아는 이미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에서 프레젠터를 해본 경험이 있다. 김연아는 "출국 전에 연습을 많이 했다. 긴장만 하지 않으면 잘할 것 같다. 또한, 지난번보다는 쉬운 것 같아서 긴장감도 덜하다'고 밝혔다.
삼수에 도전하는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김연아도 손발을 걷어올린 상태다. 현재 평창은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와 함께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ANOCA 총회에 참석할 예정인 김연아는 오는 28일,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장과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위원장, 그리고 나승연 유치위대변인과 함께 프리젠터로 참가한다. 토고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전력투구를 할 김연아는 프리젠테이션이 끝나면 곧바로 남아공 더반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개최지 결정에 결정적인 작용을 할 이번 ANOCA 총회에서 김연아는 '막판 표심' 잡기에 집중한다. 한편, 김연아는 토고로 직행하는 전용기로 출국했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