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두드리고 3연승을 달성, 2위 복귀를 위한 진격에 나섰다.
SSG는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11-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3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60승(1무47패)에 도달, 경기가 없던 2위 KT 위즈(62승2무47패)와의 경기차를 1경기차로 좁혔다. 반면 키움은 3연패에 빠지며 시즌 70패(47승3무)를 마크했다.
점수를 먼저 내주고 시작한 SSG였다. 1회초 키움은 SSG 선발 커크 맥카티를 상대해 주성원과 로니 도슨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3루수 최정의 포구 실책으로 이주형이 출루하며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형종이 8구 승부 끝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면서 주성원이 홈인, 키움이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SSG가 곧바로 점수를 뒤집었다. 키움 선발은 이안 맥키니. 1회말 최지훈이 땅볼 출루해 도루에 성공, 최정의 중전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만든 SSG는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좌전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이어 박성한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하재훈의 좌전안타가 터지며 최정까지 홈을 밟아 SSG가 2-1로 점수를 뒤집었다.
이후 SSG는 매 이닝 키움 마운드를 두드려 점수를 벌려 나갔다. 2회말 선두 강진성이 중전안타로 출루, 추신수가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며 2루를 밟았고, 최지훈의 좌전안타 때 나온 키움 좌익수의 실책으로 홈에 들어왔다. 점수는 3-1.
키움은 3회초 도슨 우전안타, 이주형 볼넷으로 만든 2사 1・3루에서 이형종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으나, SSG는 3회말 3점을 추가하며 키움을 따돌렸다. 에레디아와 박성한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하재훈이 맥키니의 3루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을 터뜨렸다. 하재훈의 3경기 연속 홈런. 이 홈런으로 점수는 6-2가 됐다.
4회말 최지훈의 3루타와 최정의 볼넷, 에레디아의 희생플라이를 엮어 한 점을 더 낸 SSG는 5회말에는 4점을 추가했다. 2사 후 추신수의 중전안타, 최지훈의 내야안타, 최정의 중전안타가 이어지며 8-2. 계속된 1・3루에서 에레디아의 2루타로 최지훈이 들어왔고, 박성한의 내야안타 때 최정까지 들어오면서 11-2, 8점 차가 됐다.
하지만 맥카티가 내려간 6회초, 키움의 제대로 된 반격이 시작됐다. 맥카티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최민준 상대 송성문과 김수환, 김시앙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한 키움은 이어 주성원의 2루타로 김수환을 불러들여 한 점을 더 냈다.
SSG 벤치는 최민준을 내리고 임준섭을 투입했으나 김혜성의 땅볼 뒤 도슨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점수는 6-11. 이후 도슨은 이주형의 중전안타에 들어오면서 키움이 7-11, 4점 차로 SSG를 압박했다. 그러나 키움의 추격은 여기까지. SSG는 노경은을 투입해 6회초를 끝냈고, 고효준과 서진용을 차례로 올려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직전 경기였던 27일 잠실 두산전에서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했던 SSG 마무리 서진용은 9회초 이형종을 2루수 땅볼, 송성문을 낫아웃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수환에게도 삼진을 솎아내면서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경기를 매조졌다.
각각 16안타 씩, 도합 32안타가 터진 난타전이었다. SSG 하재훈이 홈런 포함 3안타 5타점 1득점, 부상을 털고 돌아온 에레디아가 3안타 3타점 2득점, 최지훈이 3안타 3득점, 박성한도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키움은 도슨과 김시앙이 3안타, 주성원과 김혜성, 송성문이 2안타를 기록하는 등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으나 팀 승리를 만들지는 못했다.
키움 맥키니가 3⅔이닝 10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7실점(6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SSG 맥카티는 5이닝 동안 2사사구 8안타를 허용했으타 5탈삼진을 기록, 2실점(1자책점)으로 실점을 최소화하고 시즌 9승을 달성했다.
사진=SSG 랜더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