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바벤하이머'(바비+오펜하이머) 밈이 여전히 많은 관심을 받는 가운데, 두 작품이 나란히 흥행 기록을 새로이 쓰게 됐다.
지난달 21일 북미에서 개봉한 '바비'(감독 그레타 거윅)는 28일 기준 북미 5억 9280만 달러, 월드와이드 13억 404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여전히 3700개 이상의 극장 수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워너브라더스 사상 최고 흥행작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의 월드와이드 흥행 기록(13억 4169만 달러)을 이달 내로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바비'의 경우 특정 유니버스나 프랜차이즈화가 진행되지 않은 단독 작품이라는 점 때문에 더욱 대단하다는 평을 받는다.
더불어 2023년 개봉작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유지하고 있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월드와이드 기록(13억 5951만 달러) 또한 늦어도 오는 주말에 경신할 것이 유력해 향후 얼마나 더 수익을 추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반면 같은 날 개봉했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는 3시간에 달하는 러닝타임, R등급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흥행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기준 북미 2억 9924만 달러, 월드와이드 7억 7797만 달러의 기록을 세우며 역대 R등급 개봉작 중 북미 기준 역대 7위, 월드와이드 기준 역대 4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역대 R등급 월드와이드 최고 흥행작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조커'(10억 7445만 달러)의 성적을 넘기엔 역부족이지만, 2위와 3위에 올라있는 '데드풀 2'(7억 8587만 달러), '데드풀'(7억 8283만 달러)의 성적과는 큰 차이가 없어 곧 역대 2위로 올라설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오펜하이머'는 북미에서 개봉 후 한 차례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지 못한 작품 중 '씽'(2억 7039만 달러)을 제치고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사진=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유니버설 픽쳐스, 온라인 커뮤니티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