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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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케인 대체자 '깜짝 후보' 등장…'셀틱 제자' 결국 데려오나→사우디서 빼온다

기사입력 2023.08.26 17:32 / 기사수정 2023.08.26 17:32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공격진 보강 목표로 셀틱 시절 제자까지 고려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영국 매체 '90min'은 26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디오구 조타를 고려하면서 브레넌 존슨도 쫓는 중이다"라고 토트넘의 이적시장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체제하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토트넘은 올여름 착실한 보강을 통해 시즌 초반 나쁘지 않은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데려오며 주전 골키퍼였던 위고 요리스를 대체했고, 이후 제임스 매디슨, 미키 판더펜 등을 영입해 토트넘이 아쉬웠던 중원과 수비진 보강도 성공했다. 





다만 토트넘의 문제는 여전히 공격진 아쉬움이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며 공격진의 무게감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리그 내 정상급 선수로 평가받는 선수는 손흥민뿐이다. 

히샤를리송, 데얀 쿨루세브스키 등이 기회를 받고 있지만, 기량이 기대에 계속 못 미치는 상황이며, 마노르 솔로몬도 아직 적응을 마치지 못했다. 이외에도 브리안 힐, 이반 페리시치, 조반니 로 셀소 등은 아직 의구심이 있는 자원들이다.

결국 토트넘은 이적시장 막판까지 공격자원 추가 보강을 위해 힘을 쓰고 있다. 당초 로멜루 루카쿠 영입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루카쿠는 이탈리아 무대 복귀를 원하며 AS 로마 이적에 가까워진 상황이다. 




90min이 토트넘의 영입 후보로 꼽은 선수는 두 명이다. 매체는 먼저 "토트넘은 존슨을 쫓는 중이다. 다만 노팅엄 포레스트는 판매를 꺼리고 있으며, 5000만 파운드(약 834억원) 수준의 금액에는 판매를 고려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브레넌 존슨은 이미 노팅엄에서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량을 입증했다. 지난 2022/23 시즌 노팅엄 주전 공격수로 38경기에 출전해 8골 3도움을 기록해 관심을 받았다. 빠른 주력과 함께 지난 시즌 공격 지역 전 지역을 소화한 다재다능함도 갖추고 있어 토트넘이 충분히 노릴 수 있는 자원이다. 





두 번째로 이름을 올린 선수가 바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셀틱 시절 제자인 조타다. 90min은 "토트넘은 조타도 영입 가능성을 확인했다. 조타는 알 이티하드에 의해 영입이 가능해진 상황이다. 그는 양쪽 측면에서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윙어다"라며 토트넘이 셀틱 출신 공격수 조타를 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타는 지난 2021년부터 2023년 7월까지 셀틱 소속으로 활약하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당시 조타는 양쪽 윙 자리를 오가며 활약해 85경기에서 28득점을 기록할 만큼 준수한 득점력을 보여줬다. 

조타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으로 떠난 이후 이번 여름 알 이티하드로 향했다. 그는 셀틱에 2500만 파운드(약 417억원)라는 이적료를 안기고 알 이티하드와 3년 계약을 맺었는데, 불과 한 달 만에 알 이티하드를 떠나고 싶어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적이 유력해진 상황이다. 

알 이티하드는 조타가 이적을 원한다는 소식과 함께 그의 대체자로 모하메드 살라를 데려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차기 시즌 영입 대상이었던 살라를 위해 막대한 연봉까지 준비했다는 소식이 영국 매체들을 통해 알려졌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존슨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조타를 데려온다면, 이미 그를 지도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 지휘봉을 잡았기 때문에 적응과 활용에도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다만 당초 존슨 영입으로 노렸던 최전방 역할 겸직이 조타에게 가능할지는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타는 토트넘에 합류한다면 쿨루세브스키를 대체하거나, 손흥민의 백업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기본적으로 오른쪽 윙어 자리에서 주로 활약했으며, 양발을 자유자재로 활용한 역습에 능한 스타일이다. 손흥민의 확고한 입지를 고려했을 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조타를 왼쪽 윙에서 주전급으로 활용할 확률은 크게 떨어진다. 그렇다고 가운데에 배치할 수 있을 지도 미지수다. 어쨌든 케인을 뮌헨에 판 뒤 생긴 1700억원 중 일부가 조타 영입에 투자될 전망이다.

이적시장 막판 공격진 보강을 위해 힘쓰고 있는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증명된 자원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옛 제자 사이에서 고민 중인 가운데, 이번 시즌 반등을 위해서는 다양함을 더해줄 공격진 영입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연합뉴스, 알 이티하드 SNS, 조타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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