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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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수원 U-20 대표팀 수비수 황인택, 포르투갈 에스토릴 1년 임대

기사입력 2023.08.25 16:26 / 기사수정 2023.08.25 17:3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지난 5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쾌거를 일궈냈던 멤버들이 하나씩 유럽으로 떠나고 있다.

지난 달 수비수 김지수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퍼드 B팀(2군)과 계약한 것에 이어 이번엔 황인택이 포르투갈 1부 구단과 계약했다.

황인택 소속팀인 K리그1 수원 삼성은 25일 "황인택이 포르투갈 1부 에스토릴 프라이아 구단으로 1년 임대를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수원 삼성 유소년팀인 매탄고 출신으로 2003년생인 황인택은 고교 졸업하고 지난해 수원에 입단했으며 올해는 K리그2 서울 이랜드에 임대된 상태였다. 그러나 에스토릴이 러브콜을 보냄에 따라 유럽 진출을 결심했으며 전날 서울 이랜드가 임대 계약을 조기 종료한 것에 이어 이날 원소속팀 수원이 포르투갈행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중학교 때까지 공격수로 뛰었던 황인택은 매탄고 진학 후 수비수로 전향했으며 스피드와 파워를 바탕으로 한 경합과 빌드업 능력이 강점인 것으로 분석된다. 고교 시절 2019 전국 고등축구리그 우승(전반기)과 2019 제41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교축구대회 우승을 맛 봤으며, 2021 전국 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선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면서 우수 선수상을 수상했다.




얼마 전 끝난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에선 첫 승을 챙긴 1차전 프랑스전을 비롯해 온두라스전, 감비아전 등 조별리그를 모두 뛰었으며 이어 열린 에콰도르와의 16강전, 나이지리아와의 8강전, 이탈리아와의 준결승, 이스라엘과의 3~4위전에도 연달아 나서 전 경기를 소화했다. U-20 월드컵 두 달 전에 열린 U-20 아시안컵에선 4경기를 뛰는 등 U-20 대표팀에서 총 16경기에 출전해 한국 축구 세계 4강의 핵심 역할을 했다.

황인택이 향하는 에스토릴은 포르투갈 1부리그인 프레메이라리가의 전형적인 중위권 팀이다. 2020/21시즌 2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해 1부 승격한 에스토릴은 2021/22시즌 9위, 지난 시즌 14위를 차지했다.

2023/24시즌엔 컵대회에서 파코스 페레이라를 2-0, 벨레넨세스를 5-1로 대파했으며, 이어 열린 정규리그에선 1라운드 아로우카와 난타전 끝에 3-4로 패하더니 2라운드 히우 아베를 2-0으로 완파했다.



2019년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해 유명세를 탔던 일본 유망주 공격수 메시노 료타로가 2020/21시즌 1년간 임대로 뛰었던 팀으로 알려져 있다.

황인택은 U-20 월드컵 4강 멤버 중 유럽 진출 2호다.

앞서 핵심 수비수 김지수가 브렌트퍼드와 5년 계약한 뒤 B팀에 속해 훗날 1군 무대 밟을 것을 기약하고 있다. 김지수는 지난 여름 소속팀의 프리시즌 명단에 포함돼 1군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보는 등 비록 뛰진 못했으나 브렌트퍼드가 아끼는 자원임을 입증했다.

또 황인택에 이어 U-20 월드컵 브론즈볼을 수상했던 대전 시티즌 미드필더 배준호도 유럽으로 갈 것이 확실시된다.

배준호에 대해선 잉글랜드 2부 스토크 시티가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준호는 25일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 명단에서 빠져 스토크로 가는 것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이다. 올 여름부터 영국 프로축구팀으로 가기 위한 워크퍼밋(취업비자) 문이 넓어져 김지수에 이어 배준호도 축구종가에서 꿈을 키울 수 있을 것을 보인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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