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권율과 윤두준이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 이후 8년 만에 예능으로 재회했다.
25일 온라인을 통해 채널S·라이프타임 새 예능프로그램 '뚜벅이 맛총사'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권율, 윤두준, 이서준이 참석했다.
'뚜벅이 맛총사'는 권율, 윤두준, 이서준이 태국 현지의 맛을 리얼로 찾아 떠나는 우당탕탕 맛집 여정기를 그린 프로그램이다.
이날 권율은 윤두준과 호흡을 맞췄던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2015)에 대해 "많은 필모그래피가 있지만 '식샤2'는 제가 정말 행복하게 촬영하고 재밌었던 현장이었다. 세 작품만 꼽으라고 하면 그중 하나에 드는 작품"이라며 "두준이는 마치 어릴 때 동창을 만난 것처럼 아련함이 있다. 꼭 같이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막내 이서준에는 "제가 '명량'이라는 영화에 나왔는데 서준 군 역시 이순신 장군님의 일대기를 다룬 '한산'이라는 영화에 출연했다. 소속사 후배이기도 하고 '한산'에서 연기를 눈여겨봤다. 사석에서도 한 번 봤는데 붙임성이 좋고 파이팅이 넘치더라. 성격이 둥글둥글하고 형들하고 잘 어울려서 이 프로젝트에 딱이겠다 싶었다. 100%? 아니 170%를 충족시켰다"고 말했다.
윤두준은 "율이 형님이 약간 아련하다고 표현하셨는데 저도 그렇다. 자주 만나진 못했지만 종종 연락을 나눴다. 또 형이 나오는 작품을 볼 때마다 아련함 같은 게 있었다. 그때가 따뜻하고 몽글몽글했던 추억이 있었다. 형이 '뚜벅이 맛총사'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조건 형과 함께 하겠다고 했다. 아름다운, 가슴 따뜻한 추억을 만들고 와서 너무나 행복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식샤2' 이후에 여러 행보가 많았는데 이 형님은 여전히 똑같고 여전히 따뜻한 사람이구나 싶었다. 제가 좋아하는 형 중에 한 명이라 즐거웠다"고 강조했다.
또 윤두준은 막내 이서준에 대해 "서준이는 처음 만났는데 든든했다. 저보다 여행도 많이 다니고 알아서 잘하고 그런 면들이 많아서 의지가 됐다. 또 막내였는데 저희를 배려해 주는 모습이 고맙게 느껴졌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권율은 "우리 방송을 보고 시청자들이 '나도 꼭 가봐야지', '먹어보고 싶다'는 반응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 또 '나도 아는 곳이 있는데 올릴게요'라면서 공유하는 건강한 순환 소통이 되면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서준은 "율이 형 말처럼 보시는 분들이 '나도 태국 다녀왔는데 저기 못 가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면 성공하는 게 아닐까 싶다"고 거들었다.
권율은 "'저기 맛없음, 저기 뻥임' 이런 이야기는 듣고 싶지 않다. 다른 방송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차별점이라고 한다면 저희는 맛이 없으면 솔직하게 맛이 없다고 이야기를 했다. 맛이라는 게 주관적인 부분이라 애매하지만 정확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뚜벅이 맛총사'는 오는 26일 토요일 오후 7시 20분 채널S와 라이프타임에서 방송된다.
사진 = 뚜벅이 맛총사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