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킬리앙 음바페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또다시 PSG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서 활동하는 기자 라모 알바레스는 25일(한국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음바페가 최근 이어진 PSG와의 대화에서 구단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기자는 "현지 시각으로 24일 오후 11시에 양측이 만나 회의를 했다. 이 미팅에서 구단은 음바페에게 재계약 제안을 했다. 2025년까지 재게약을 하고 추가로 장기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옵션을 포함한 제안이었다"라며 "음바페가 이를 거절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24일한국시간 음바페가 PSG와 계약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음바페와 PSG의 계약 조항 중 있는 1년 계약 연장 조항을 발동할 가능성이 있으며 재계약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기자는 "하지만 음바페는 두 가지 옵션을 모두 거절한 것이 사실"이라며 "계속 제안을 거절할 생각이 있다. PSG는 음바페의 완고한 자세를 다시 확인했고 계속 재계약을 거절하면 그를 판매하는 것이 이상적인 것인지 계속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카타르 측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고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일단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은 계속 재계약을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음바페의 상황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모양새다. 2017년 여름 입단해 PSG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가 된 그는 현재 최악의 이적 사가를 겪고 있다.
2018/19시즌부터 다섯 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음바페의 부재가 뼈저리게 느껴졌다. 2022/23시즌에도 그는 리그1에서 34경기 29골을 기록하며 리그1 최고의 공격수임을 다시 입증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PSG와 계약을 두고 갈등을 일으켰다. 현재 음바페는 레알과 3년째 연결되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그는 레알의 관심을 받았다. 당시 레알은 그에게 1억 8000만유로(약 2591억원)의 역대급 이적료를 제안했지만, PSG가 이를 아예 무시하면서 거래가 무산됐다.
뒤이어 PSG는 또다시 레알의 관심을 쳐냈고 더군다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음바페에게 전화를 걸어 파리에 남아달라고 요청하면서 음바페도 마음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음바페는 이후 지난해 5월 PSG와 2025년 여름까지 재계약했다. 무엇보다 이 재계약으로 그는 사실상 구단의 모든 권리 행사에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권리를 가졌고 구단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합류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음바페는 지난 6월 연장 계약 거부 의사를 서면으로 구단에 통보하면서 1년 전 재계약에 3년 계약이 아닌 2+1년 계약임이 드러났다. 2025년 여름까지가 아닌 2024년 여름까지가 기본 계약 기간인 셈이다.
PSG는 음바페의 통보에 충격을 받았고 다시 재계약 제안을 했지만, 거절당했다. PSG는 이번 여름이 유일하게 이적료를 받고 음바페를 판매할 수 있는 시기가 됐다.
일단 PSG는 지난 6일 음바페에게 계약 기간을 2025년 여름으로 늘리는 1년 재계약을 제안했다. 여기에 2024년 여름에 보장된 바이아웃 금액을 설정해 그가 떠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 역시 음바페에게 거절당했다.
PSG는 지난 2017년 여름 AS모나코에서 한 시즌 임대 후 완전이적을 조건으로 영입했다. 1년 뒤, 음바페를 완전 영입하며서 발생한 이적료는 1억 8000만유로(약 2611억원)다. 2017년 여름 바르셀로나에서 네이마르를 영입할 당시 2억 2000만유로(약 3192억원) 다음으로 높은 역대 최고 이적료 2위의 기록이다.
음바페가 PSG에 가져다 준 것은 많았지만, 이적료 수익을 가져다 주지 못한다면, 구단에 심대한 타격이 발생한다. 3년 전 레알의 1억 8000만유로 제안이 들어왔을 때, PSG는 음바페와 더 긴 미래를 꿈꿨고 이른바 '읽씹'을 시전하며 레알을 퇴짜놨다.
그러나 PSG와 음바페 동행에 끝이 보이면서 레알에게 오히려 더 좋은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음바페는 무조건 계약기간을 이행하겠다고 통보하면서 구단과 선수의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알 켈라이피 회장은 음바페에게 1군 훈련 제외를 통보했고 로리앙과의 개막전도 출전을 막았다. 음바페는 최근 영입한 우스망 뎀벨레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대립이 심해지던 상황에서 음바페는 갑작스럽게 훈련에 복귀했다. 프랑스 매체들에서는 음바페의 복귀 과정에 구단의 노력과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설득이 있었다고 전했다.
프랑스 매체들은 최근 "지난 몇 주간 PSG의 제재를 받은 음바페는 리그 개막전에도 출전하지 않았지만 두 당사자 간 관계는 최근 몇 시간 동안 화해를 향해 가고 있는 추세다. PSG는 어떠한 경우에도 상황을 반전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PSG가 화해를 먼저 진행했다고 밝혔다.
엔리케 감독의 경우 내부적으로 음바페의 복귀를 설득했다. 프랑스 매체 르텐스포츠는 "당초 엔리케 감독은 경영진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으로 음바페를 1군에 복귀시키기 위한 작업을 추진했다. 엔리케는 사석에서 음바페에게 더 많은 해결책을 제공하고, PSG가 로리앙과의 경기에서 부족했던 전방 압박을 그가 더 많이 해줄 수 있다는 사실을 강하게 표명했다. 엔리케 감독은 음바페와 뎀벨레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라며 엔리케 감독의 노력을 전했다.
이외에도 PSG는 음바페의 복귀를 위해 그와 갈등을 겪었던 네이마르를 매각하는 등 갖은 노력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음바페가 이번 복귀를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레알의 영향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대립이 심해지던 상황에서 음바페는 갑작스럽게 훈련에 복귀했다. 프랑스 매체들에서는 음바페의 복귀 과정에 구단의 노력과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설득이 있었다고 전했다.
프랑스 매체들은 최근 "지난 몇 주간 PSG의 제재를 받은 음바페는 리그 개막전에도 출전하지 않았지만 두 당사자 간 관계는 최근 몇 시간 동안 화해를 향해 가고 있는 추세다. PSG는 어떠한 경우에도 상황을 반전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PSG가 화해를 먼저 진행했다고 밝혔다.
엔리케 감독의 경우 내부적으로 음바페의 복귀를 설득했다. 프랑스 매체 르텐스포츠는 "당초 엔리케 감독은 경영진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으로 음바페를 1군에 복귀시키기 위한 작업을 추진했다. 엔리케는 사석에서 음바페에게 더 많은 해결책을 제공하고, PSG가 로리앙과의 경기에서 부족했던 전방 압박을 그가 더 많이 해줄 수 있다는 사실을 강하게 표명했다. 엔리케 감독은 음바페와 뎀벨레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라며 엔리케 감독의 노력을 전했다.
이외에도 PSG는 음바페의 복귀를 위해 그와 갈등을 겪었던 네이마르를 매각하는 등 갖은 노력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음바페가 이번 복귀를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레알의 영향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마르카는 17일 "음바페는 이번 여름 레알의 태도에 실망했다"라고 보도했다.
마르카는 "소식에 따르면 음바페는 레알에 실망했다. 이는 음바페가 다시 한번 PSG로 돌아온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음바페는 레알이 최근 몇 주 동안 그의 영입을 위해 PSG에 제안할 때 보여준 작은 행동들에 만족하지 않았다"라며 레알이 PSG에 제대로 된 제안을 건네지 않을 것에 음바페가 실망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레알은 2023/24 시즌 이후 음바페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했기에 PSG가 원하는 이적료를 절대 맞춰줄 생각이 없으며, 오직 연봉 포함 2억 유로 이상을 지출할 계획이 없다는 소식이 잇달았다. 이후에는 음바페를 겨울 이적시장에서 노릴 수도 있다는 보도까지 나올 정도로 이번 여름 레알은 음바페 영입에 소극적이었다.
매체는 "모든 것이 음바페가 내년 여름 레알과 계약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이번 여름 현실은 음바페가 레알과의 계약을 포기한 것 같다"라며 사실상 음바페가 이번 여름 레알 이적을 거부한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마르카는 음바페가 내년 여름 레알로 이적할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음바페는 다만 2024년에는 레알과 계약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엘 치링기토 기자 에두 아기레 보도에 따르면 음바페는 그의 주변 지인에게 내년 여름에는 레알에서만 뛸 것이라고 전했다"라며 음바페가 레알행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음바페의 상황은 또다시 한 시즌을 넘어 갈 수 있다. 레알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이미 마무리했다.
안첼로티 감독이 24일 진행된 셀타비고와의 2023/24시즌 라리가 3라운드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안첼로티 감독은 더이상 이적시장 활동이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더이상 계약은 없을 것이다. 100% 확신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우리 선수단이 닫혔고 모두가 이제 시즌에 집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마음을 바꿀 순 있지만, 그게 두렵진 않다"라고 덧붙였다.
레알행을 꿈꾸고 있는 음바페의 사가는 2023년도 넘어가 2024년을 바라보고 있다. PSG는 다시 1년의 시간을 벌어 음바페를 붙잡을 기간을 얻었다. 물론 선수의 의지가 강하다. 음바페가 레알행에 얼마나 의지를 갖고 있는지가 내년 사가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Reuters,AP,EPA,AFP/연합뉴스, 트위터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