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슬램] 오늘 재미난 기사가 하나 올라왔었습니다. 바로 코끼리 감독 vs 야신 중 누가 한 수 위냐 하는 문제의 기사였는데요.
물론 두 감독의 스타일이 다르기에 누가 낫다는 판단을 내리기는 어렵습니다만 기사 내용을 보면 논리적으로 따지기 어려운 문제를 과학적으로 접근했다는군요.
"(중략) 통계 분석 결과 김응용 전 사장이 김성근 감독보다 ’효율적’이었다. 이런 결과가 나온 원인은 ‘경기 스타일‘에 있었다. 위 논문에 따르면 도루는 득점과 양(+)의 상관관계에 있지만 희생번트와 대타는 음(-)의 상관관계에 있다.
도루 시도가 많아질수록 득점에 유리하지만 반대로 희생번트나 대타는 많을수록 득점에 불리하다는 얘기다. ’스몰볼’ 스타일의 감독이 불리할 수밖에 없다.(중략)"
김 감독은 분석대상에 오른 17명의 감독 중 도루(3위)·번트(4위)·대타(7위)에서 모두 상위권에 오르며 기록상으로도 전형적인 ‘스몰볼‘ 감독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김 전 사장은 도루(16위), 희생번트(14위), 대타(16위) 등의 수치가 전체적으로 낮아 대표적인 ’빅볼’(작전지시를 줄이고 강공 위주로 대량득점을 노리는 경기운영) 감독의 면모를 보였다.
즉, 김성근 감독은 스몰볼 위주의 야구를 운영하며 코끼리 감독은 그와 반대되는 성향을 띄고 있었습니다.
다른 이야기지만 현재 KIA 감독인 조범현감독은 이 순위에서 16위를 했다고 하네요. 생각보다 비효율적인 번트 작전들이 많이 나왔다는 이야기죠.
어쨌든 위의 기준을 떠나서 이런 기사가 나왔기에 물어봅니다. 야신과 코끼리 감독, 둘 중 여러분은 어떤 감독이 더 감독답다는 생각을 하시나요?
[사진 = 김성근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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