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클릭비가 '백전무패'를 리메이크한 티아이오티(TIOT)를 위해 직접 쇼케이스 현장을 찾았다.
티아이오티(김민성, 금준현, 홍건희, 최우진) 프리 데뷔 앨범 'Frame the Blueprint: Prelude to Possibilities'(프레임 더 블루프린트:프렐류드 투 파서빌리티스)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가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됐다.
티아오이티는 Mnet '보이즈 플래닛'에 출연해 상위권을 기록했던 레드스타트이엔엠 연습생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This Time Is our Turn'을 줄여 '이번엔 우리 차례'라는 의미를 담은 팀명으로 프리 데뷔를 알렸다.
이들의 프리 데뷔 앨범 'Frame the Blueprint: Prelude to Possibilities'은 더보이즈 선우가 프로듀싱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앨범명은 음악적 노력에서 기다림 없는 가능성과 무한한 기회를 시사한다. 'Prelude'는 소개나 개막을 의미하여 다음으로 오는 것, 즉 그들의 음악적 이야기의 전개를 암시하는 의미를 담았다.
앨범의 타이틀곡 '백전무패(百戰無敗)'는 지난 2001년 발매된 클릭비의 히트곡을 리메이크했다. 티아이오티는 '백전무패'를 힙합 댄스곡으로 재해석, 가사에는 '지금부터 우린 절대로 안 져!'와 같은 당차고 자신감 있는 메시지를 담아 '신인의 패기'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백전무패'는 맏형인 김민성(2003년생)보다 일찍 태어난 곡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막내 최우진은 "이 노래를 처음엔 몰랐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에 MC 박소현은 "노래 다들 알고 있었나"라고 물었고, 금준현은 "선배님들 앞에 계신데 죄송합니다"라며 "처음 들었을 때는 잘 몰랐다. 대표님이랑 직원분들이 '엄청 유명했던 곡이다', '너희 부모님 다 아실 걸' 하셨다. 엄마한테 전화 걸어서 스피커폰으로 여쭤봤는데 '알지. 백전무패!'하고 노래해 창피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백전무패'로 프리 데뷔를 알린 후배들을 위해 클릭비가 직접 현장을 찾아 이목을 모았다. 김민성은 "첫 데뷔인데 긴장하지 말고 잘 했으면 좋겠다고 해주셨다. 리허설 때도 봐주셨는데 멋있다고 말씀해주셔서 긴장 안 하고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날 클릭비 김상혁, 하현곤, 노민혁은 현장에서 무대를 함께 감상하고 후배들을 응원했다. 리메이크 소회에 대해 묻자 김상혁은 "저희 3집 타이틀곡인데, (클릭비가) 대중성으로 인기를 얻은 첫 곡"이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전까지는 패가 많았는데 이 곡으로 승을 많이 얻었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가는 곡이라 티아이오티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포인트 랩과 안무 티아이오티에 맞게 잘 살려준 것 같아 너무나 좋다"며 "이렇게 댄스로만 표현하는 무대도 새롭게 봤다"고 디테일하게 소감을 남겼다.
노민혁 역시 "'백전무패'라는 곡이 클릭비에게 의미가 있는 곡이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1위한 곡이기도 하고, 1, 2집때 팬덤을 얻긴 했지만 아슬아슬했는데, 생명연장을 해준 고마운 곡"이라며 "이렇게 보니 찡한 마음도 들고 떠나 보내는 마음이 들기도 하더라"고 곡에 애정을 보였다.
현재 사업을 하고 있다는 노민혁 이런 자리도 오랜만이라고. 그는 "문화생활 오랜만에 나왔다"고 너스레를 떨며 "강렬한 무대 보니까 그것도 좋았지만, 찡한 마음이 강렬하게 든다"고 재차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하현곤도 "같은 마음이었던 것 같다"며 "티아이오티에게 '백전무패'가 찰떡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백전무패'처럼 험난한 길일 것 같은데 힘을 잃지 말고 무대위에서의 독기와 패기 갖고 계속해서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말로 응원했다.
티아이오티는 '백전무패'에 걸맞게, 패기 넘치는 각오도 밝혔다. 홍건희는 "이름 걸고 데뷔하는 만큼, 클릭비선배님들에게도 자랑이될 수 있는 그룹이 됐으면 좋겠다. K팝에 큰 획을 한 번 긋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또 최우진은 "어머니 세대만 아는 '백전무패'를 저희 나이대 MZ세대에도 다시 한번 알리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티아이오티는 이날 오후 6시 'Frame the Blueprint: Prelude to Possibilities'을 발매하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
프리 데뷔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멤버 김민성, 홍건희의 첫 자작곡 '번지(BUNGEE)'와 '디스 이즈 아워 턴(This is our time)', '서핑(Surfing)', '스타라이트(Starlight)'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사진=박지영 기자, DSP미디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