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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도로공사, KGC와 2대2 트레이드...고의정·박은지 영입

기사입력 2023.08.23 11:05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V리그 여자부 디펜딩 챔피언 한국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와 2대2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도로공사는 23일 아웃사이드 히터 김세인과 세터 안예림을 KGC로 보내고 아웃사이드 히터 고의정과 세터 박은지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도로공사 구단은 "이번 트레이드는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에서 양 팀의 공격력과 수비력을 상호 보완하고 세터 포지션의 교체를 통해 양 팀의 분위기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 핵심이다"라고 설명했다.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는 고의정은 2018~19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순위로 KGC에 입단하여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매 시즌 꾸준하고 기복 없는 활약을 펼친 선수다. 피지컬이 좋고 강한 서브와 공격력이 강점이다. 도로공사는 주포 박정아가 FA(자유계약)로 팀을 떠나며 다소 약해진 공격력 보강을 기대하고 있다.
 
세터 박은지는 2022~23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KGC에 입단한 유망주다. 서브와 블로킹에도 강점이 있으며 2022-23시즌 세트성공률 35.2%를(26경기 67세트 출전) 기록, 신인상 후보에 올랐을 정도로 신인답지 않은 과감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배구 팬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지난 22일 여자부 역대 최고 대우로 3년 재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곧바로 차기 시즌을 대비한 팀 구성에 변화를 줬다.

김종민 감독은 "이번 트레이드는 새 시즌을 앞두고 양 팀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과정에서 서로의 목표가 맞아 이루어지게 되었다"며 "선수들 모두 새로운 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양 팀이 윈-윈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KGC로 이적한 안예림은 19~20 신인 드래프트로 도로공사에 지명되었다. 182cm의 장신 세터로서 큰 키를 활용한 블로킹과 높은 위치에서 공격수의 타점을 살리는 세트 플레이가 장점인 선수로 평가받는다.

함께 KGC로 이적하는 김세인은 21~22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된 이후 22~23시즌부터 도로공사에서 활약했다. 프로 입단 당시에는 리베로로 뛰었을 만큼 수비력은 검증된 선수다. 지난달 구미에서 열린 컵대회 개막전에서는 팀 내 최다인 20득점, 공격성공률 45.24%를 기록하며 공격수로서의 가능성도 증명한 바 있다.

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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