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나연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소혜가 이상엽의 다정함에 감동했다고 알렸다.
21일 방송된 KBS 쿨FM '이은지의 가요광장'(이하 '가요광장')에는 KBS 2TV 월화드라마 '순정복서'의 주역 배우 이상엽과 김소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은지는 '순정복서' 작가에 이어 김소혜도 이상엽의 다정함에 감동받은 적이 있다고 알렸다.
김소혜는 "경기하는 씬들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저에게 꽃바구니를 선물해줬다. 꽃바구니를 한 사람한테 받아본 게 처음이었다. 글까지 리본으로 다 써서 세심한 디테일로. 근데 또 가져다주시는 게 아니라 그냥 놓고 간다"고 미담을 전했다.
이은지는 "너무 설렌다"며 돌고래 소리를 질렀다.
김소혜는 "부담감을 안고 경기장 대기실에 도착했는데 그게 딱 있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상엽은 "소혜 씨가 경기장 씬 같은 경우는 3일이건 5일이건 연속해서 계속 링 위에 서 있어야 하는 부담감, 힘듦이 있고 저도 그걸 이해하니까 같이 하는 파트너로서 도움과 힘이 되고 싶어서 해봤는데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이은지는 "두 분이 같이 연기한 건 처음인데 어떠냐. 소혜 씨는 느낌적으로 낯을 많이 가릴 것 같긴 한데 어땠냐. 낯가림이 어느 정도 있었냐. 서로의 첫만남이 기억나냐"고 물었다.
이상엽은 "처음 만날 때 저희가 순두부찌개를 먹었는데 정말 어색하게 반찬을 보며 밥을 먹었던 기억이 난다"고 답했다.
김소혜는 "처음부터 엄청 웃긴 영상도 많이 보내주시고 귀여운 영상 보내주시고 그랬다"며 웃었다.
이상엽은 "처음에 보냈는데 별로 본인은 웃긴 걸 잘 안 보나보더라. 나한테 웃긴 걸 안 보내주는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한 청취자는 김소혜에게 "프로 데뷔 요청도 받았냐"고 물었다.
김소혜는 "아니다. 그렇진 못했다. '자세가 좋다'는 얘기는 들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이상엽은 "그럼 제가 오늘 말씀드리겠다"라며 "시청률 10%가 넘으면 김소혜 씨를 프로 데뷔전에 (나가도록) 제가 한번 돕도록 하겠다"고 공약을 발표했다.
그러자 김소혜는 "진짜 10%가 넘으면 저는 진짜 복싱 열심히 해서"라면서 "시켜주셔라"라며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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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연 기자 letter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