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에서 김래원이 살인 사건 수사를 위해 경비원으로 변신했다.
1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5회에서는 '춘동 빌라 사망 사건'을 파헤치는 진호개(김래원 분), 공명필(강기둥), 백참(서현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명필은 자신의 이웃주민 아주머니 용순복(황정민)이 쓰러진 채 사망한 것을 가장 먼저 발견했다. 사람이 죽었지만, 현장은 증거도 없이 깔끔했고, 이에 용순복의 부검에 들어갔다. 하지만 시신이 알려주는 힌트는 생각보다 복잡했다. 겉으로는 외상이 거의 없었지만 갈비뼈와 흉골 골절에 폐에 다발성 출혈도 나타났다.
이에 진호개는 용순복이 살았던 춘동 빌라에 경비원으로 취업해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평소 주민들과 잦은 트러블이 있었던 용순복. 이에 입주민들은 용순복이 없어서 오히려 편해하는 것 같은 분위기였다. 진호개와 공명필은 입주민을 모두 용의자로 보고 그 중에서 유독 용순복과 마찰이 있었던 입주민을 추려내는데 집중했다.
그 과정에서 진호개는 어떤 어린 아이로부터 여러 이야기를 듣게 됐고, 아이의 이야기를 토대로 5명의 용의자를 특정했다. 용순복과 층간소음 마찰이 있었던 박용수, 캣맘 시비가 있었던 김영주, 담배 시비가 있었던 공두언, 주차 시비가 있었떤 곽순자, 쓰레기 시비가 있었던 공주순이었다.
그리고 진호개와 공명필은 이들의 DNA 체취에 들어갔다. 그러던 중 국과수로부터 급한 연락을 받았다. 강도하(오의식)은 "제가 예전에 이분처럼 외상은 없고 뱃속에만 출혈이 가득한 사람을 본 적이 있다"면서 폭발물 때문에 사망한 케이스를 언급했다.
이에 공명필은 황당해했다. 강도하는 "피해자는 블래스트 인저리 중에서도 에어 블래스트 계열이다"고 했고, 부검의는 "피해자 얼굴에서 발견됐던 붉은 상처는 조직 검사 결과 표피 세표의 열변성이 관찰됐다. 열이 가해졌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안면부에 묻어 있던 이물질은 분석 결과 물과 함께 끓어오른 쌀이었다"고 했다. 강도하는 "피해자가 사망하는 순간 밥과 관련된 이벤트가 존재했다는거다"면서 용순복이 사용했던 압력밥솥을 가리켰다.
강도하는 "용순복 씨는 주방에서 밥하다가 돌아가셨다. 압력솥 폭발로 생긴 블레스트 인저리에 의한 다발성 장기 손상, 전두부 함몰 골절"이고, 부검의 역시 사고사라고 못박았다.
이어 강도하는 "살인범 잡겠다고 단지를 다 뒤지고 계신 것 같은데, 수사 방향 틀렸다"고 웃었다. 공명필은 "우리가 장난치는 것처럼 보이냐"고 분노했고, 강도하는 "없는 살인범 잡겠다고 삽질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받아쳤다.
분노하는 공명필의 모습에 강도하는 "수사 종결해줘서 고맙다고 해야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고, 진호개는 "국과수와 경찰은 업무적으로 협력한다. 근데 거기까지. 수사 종결은 경찰이 한다"고 날을 세웠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