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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투이스 헤더 결승골' 수원, 제주 1-0 격파!...잠시 11위→다시 '탈꼴찌' 도전 [현장리뷰]

기사입력 2023.08.18 21:26 / 기사수정 2023.08.18 21:26



(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수원삼성이 극적인 세트피스 득점으로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고 다시 탈꼴지에 성공했다. 

수원과 제주가 18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 맞대결에서 불투이스의 결승 골로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수원은 홈 2승 째를 챙겼다.

수원은 7월 한달 간 무패 행진을 달리다 휴식기 직후 수원더비 패배로 분위기가 가라 앉았지만, 지난 전북현대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챙긴 데 이어 이날 제주와의 홈 경기에선 승점 3점을 챙기며 27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강원을 최하위(3승 11무 12패 승점 20 득점 18)로 끌어 내리고 11위(4승 8무 15패 승점 20 득점 26)로 올라섰다.

반면 제주는 직전 수원FC전 승리로 두 달 만에 승리를 챙겼지만, 또다시 패배했다. 제주는 8위(9승 8무 10패 승점 35)를 유지했다. 

홈팀 수원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양형모 골키퍼를 비롯해 이기제, 김주원, 한호강, 박대원이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에 고승범, 카즈키, 명준재, 최전방에 김주찬, 박희준, 김태환이 출격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제주는 4-2-4 전형으로 맞섰다. 김동준 골키퍼를 비롯해 정운, 임채민, 김오규, 임창우가 수비를 책임졌다. 전성진과 김건웅이 중원을 맡았고 이주용, 권순호가 측면에 나섰다. 최전방에 김주공, 서진수가 득점을 노렸다. 

수원은 볼을 점유하면서 측면에서 빠르게 전진을 노렸다 제주는 강한 압박 이후 빠른 공격 전환을 시도하며 역습을 노렸다.

전반 9분엔 권순호가 김주원에게 뒤늦게 태클이 들어갔고 이 과정에서 두 선수가 충돌했다. 권순호는 이 장면으로 인해 경고를 받았다.



제주의 공세가 이어졌다. 11분 왼쪽에서 빠르게 스로인을 연결했고 침투한 권순호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양형모가 간신히 쳐내 수원은 위기를 넘겼다. 수원도 14분 빠른 전진으로 고승범이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흐름을 끌어 올렸다.

수원은 18분 만에 박희준을 빼고 아코스티를 투입했다. 명준재가 최전방으로 올라갔다. 제주도 같은 타이밍에 권순호와 전성진을 빼고 유리와 헤이스를 투입해 최상의 전력을 꾸렸다.

중원 싸움이 치열하면서 볼을 뺏길 때마다 양 팀이 빠르게 공격 전환을 해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제주가 전반 29분 전방 압박 성공 후 헤이스의 크로스가 이어졌다. 유리가 중앙에서 수비와 경합하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맞으며 기회를 놓쳤다.




전반 31분 왼쪽 하프라인 근처에서 이기제가 팔꿈치로 상대 안면을 가격했다. 주심이 온필드 모니터를 보며 퇴장 여부를 재차 판독했고 일단 경고로 마무리됐다.

제주는 전반 41분 프리킥 기회에서 유리의 헤더가 빛났지만, 뒷그물을 흔들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35분 이후 제주가 흐름을 가져오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고 수원의 막판 공세를 제주가 버티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양팀은 득점을 만들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양팀 모두 변화를 줬다. 수원은 김태환, 김주찬을 빼고 김경중, 전진우를 투입했다. 제주는 골키퍼 김동준을 빼고 김근배를 넣었다. 

제주와 수원 모두 치열한 중원 싸움을 반복했다.후반 8분엔 전방압박 성공 후 헤이스가 중거리 슛으로 수원의 골문을 위협했다.양형모가 간신히 쳐내 위기를 넘겼다. 16분엔 헤이스가 짧은 패스로 이주용에게 연결했다. 이주용의 슈팅을 양형모가 막아냈다. 



수원도 곧바로 공격 기회를 맞았고 명준재가 박스 바깥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김근배가 곺로스트 근처에서 몸을 던져 쳐냈다. 

수원은 이에 더해 후반 20분 명준재를 빼고 부상에서 돌아온 안병준을 투입했다. 하지만 쉽게 안병준까지 공이 연결되지 않았다. 

소강상태가 길게 이어졌고 양팀 모두 쉽게 슈팅 기회까지 만들지 못했다. 수원이 후반 34분 아코스티의 번뜩이는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김근배가 침착하게 잡았다. 수원은 경미한 부상을 보인 박대원을 빼고 불투이스를 넣었다. 

답답했던 골문이 들디어 열렸다.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불투이스가 높이 뛰어올라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세트피스로 골망을 흔든 그는 기쁨에 넘쳐 홈팬들 앞으로  달려가 환호했다. 

후반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고 제주가 계속 롱패스로 공격을 시도했다. 수원은 깊이 내려서며 철통같이 방어했다. 수원은 수비 집중력을 유지했고 실점하지 않으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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