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7일, 인테르 밀란의 구단주인 마시모 모라티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브라질 공격수 호나우두를 위한 인테르의 문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호나우두는 아직 체격적으로나 정신적인 면에서 강하다. 또한 아드리아누와 함께 좋은 경기를 보여줄수 있다." 모라티는 이탈리아 '가제타 제로 스포르트' 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히며, 일찍이 인테르에서 뛰었던 호나우두의 복귀를 위해 움직일수 있음을 시사했다.
호나우두는 1997-98시즌부터 2001-02시즌까지 5시즌동안 인테르의 유니폼을 입었다. 특히 첫시즌에는 32경기에 출장 25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에이스로 군림했고 UEFA컵의 우승에도 공헌했다. 하지만 99-00시즌도중 무릎에 중상을 입어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00-01시즌은 한경기도 출전하지 못하는등, 마지막 3시즌동안 거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게다가 완전한 몸으로 돌아온 02년 월드컵 득점왕이 되는등 부활을 알렸지만 레알 마드리드로 팀을 옮기면서 인테르의 팬들에게 강한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이런 호나우두에 대해서도 모라티는 부드러운 태도를 보이며 "여기에 감정이 개입될 필요는 없다. 나는 원한을 계속 가지고 있는 사람도 아니다. 게다가 나는 호나우두의 플레이를 좋아한다"고 말해 이전과는 달리, 지금은 과거의 행동은 문제 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팬들로부터 애정을 느낄수 없다"고 말하며 이번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것으로 보이는 호나우두는 인테르 밀란 외에도 지역 라이벌은 AC 밀란의 부회장으로부터 러브콜을 받는등 그의 최종 거취에 이목이 집중 되고 있다.
손기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