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조은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SSG 랜더스의 마운드를 폭격하고 주중 시리즈를 스윕, 4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15-4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리즈 싹쓸이에 성공, 4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전적 50승51패를 만들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SSG는 55승1무44패가 됐다.
1회말 윤동희와 유강남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롯데의 1・2루 찬스, 이어 전준우의 우전안타가 터졌다. 이때 공을 잡은 우익수 오태곤의 홈 송구가 뒤로 크게 빠졌고, 그 사이 윤동희가 3루를 돌아 홈을 밟으면서 롯데가 리드를 잡았다. 이후 구드럼의 내야안타로 만루 찬스가 계속됐고, 김민석의 희생플라이에 롯데가 한 점을 더 내고 2-0 리드를 잡았다.
SSG도 곧바로 따라잡았다. 2회초 최정과 박성한, 하재훈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손쉽게 1점을 만들었다. 이어 최지훈의 희생번트로 1사 주자 2・3루, 오태곤의 땅볼 때 박성한이 홈을 밟아 2-2 균형을 맞췄다.
롯데는 3회말 한 점을 더 내고 리드를 되찾았다. 유강남과 전준우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고, 구드럼의 내야안타에 유강남이 들어왔다. 4회말에는 2점을 더 내고 SSG를 따돌렸다. 윤동희 2루타 후 안치홍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사 1・2루, 유강남의 적시타에 윤동희가 들어왔다. 이어 바뀐 투수 이로운 상대 전준우의 적시타로 안치홍까지 홈인했고, 점수는 5-2로 벌어졌다.
6회말에도 롯데의 추가 득점이 나왔다. 임준섭 상대 윤동희의 2루타 후 바뀐 투수 이건욱이 안치홍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유강남이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전준우의 적시타로 윤동희가 들어와 6-2가 됐다.
SSG는 8회초 7회부터 던진 최준용을 상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최주환 좌전안타 후 김성현 스트레이트 볼넷으 로 무사 1・2루에서 강진성의 적시타로 최준환이 홈인했다. 점수는 4-6, 2점 차.
하지만 롯데가 8회말 무려 9점을 뽑아내고 승기를 가져왔다. 노경은 상대 안권수의 좌전안타로 도루, 김민석의 우전안타후 박승욱의 2타점 3루타로 8-4로 다시 달아난 롯데는 이날 올라온 신헌민에게 노진혁이 볼넷, 정훈이 정훈이 안타로 출루하며 점수를 추가했고, 윤동희와 안치홍, 유강남의 연속 2루타로 13-4를 만들었다. 또 안권수의 안타 후 이정훈까지 2루타를 치면서 주자 두 명을 더 불러들였고, 롯데가 벌어진 점수를 지키고 승리를 완성했다.
SSG 선발 오원석은 3⅓이닝 7피안타 4사사구 트레이드 이후 첫 선발 등판에 나선 심재민이 3이닝 2실점, 이어 한현희가 2이닝 퍼펙트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김상수와 최준용, 구승민, 김태욱이 차례로 나와 승리를 지켰다.
시즌 최다 20안타를 몰아친 타선에서는 전준우가 4안타, 윤동희(2타점 4득점)와 유강남(2타점 2득점), 구드럼이 3안타(1타점)로 맹타를 휘둘렀다. 안권수도 2안타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