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나연 기자) 가수 김혜연이 남편의 사업이 힘들어져 출산 후 바로 복귀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13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트로트 퀸' 김혜연의 인생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김혜연은 남편의 사업으로 인해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그는 "첫째는 임신 8개월까지 무대에 섰고 둘째는 9개월, 셋째는 막달까지 무대에 섰다. 그리고 막내의 경우 출산 11일 만에 무대에 복귀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 사업이 크게 힘들어져서 그때부터는 제가 모든 걸 책임져야 했다"며 양가 부모님의 생활비까지 챙겼음을 털어놨다.
김혜연은 "힘든 일이 엎친데 덮친다고,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후 김혜연은 절친 가수 문희옥을 만났다.
문희옥은 "동료들이 (김혜연을) 그렇게 예뻐하지 않았다. 식사를 해도 혜연이를 부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혜연이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악의를 갖거나 미워할 만한 게 없다. 근데 어느 날 너에게 무대 욕심이 보이는 거다. (가요계)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는 교만하고 밉게 보일 수 있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희옥은 "혜연이가 어려운 후배들, 노래하고 싶은데 무대에 서지 못하고 생활이 어려운 후배들을 무대에 오르게 해줬다"며 김혜연의 미담을 이어갔다.
이에 김혜연은 어려웠던 후배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의 과거가 생각났다고 이유를 밝혔다.
김혜연은 인터뷰에서 "가수가 되려고 했던 꿈이 어떻게 보면 가족이 함께 살 집을 마련하고 싶어서였다"라며 "어렸을 때부터 아빠와 엄마가 생활고에 시달려서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져 살았다. 저는 10만 원을 벌면 5만 원은 무조건 저금했다. 그렇게 모아서 처음으로 월세집을 구했다"고 밝혔다.
문희옥은 김혜연을 향해 "참 착하다. 후배들 챙기고 그런 거 부지런하지 않으면 못하고 마음 자세밭이 선하지 않으면 못한다"며 그녀를 칭찬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김나연 기자 letter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