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구미, 조은혜 기자)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OK금융그룹 읏맨이 삼성화재 블루팡스를 꺾고 구단 첫 컵대회 정상에 올랐다.
OK금융그룹은 1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25-23, 25-22, 25-23, 25-20)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과 2019년, 2021년까지 세 차례 컵대회 결승에 오르고도 우승 경험이 없던 OK금융그룹은 이날 처음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1세트부터 엎치락뒤치락하는 시소게임이 벌어졌다. OK금융그룹이 9-6으로 앞서자 삼성화재가 상대 범실 뒤 김정호의 블로킹과 김준우의 속공, 이호건의 블로킹으로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이 점수를 주고받으며 20-20. 이후 OK금융그룹이 신호진과 차지환의 공격으로 리드를 잡았고, 전진선의 블로킹과 신호진의 백어택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역시 팽팽했다. 삼성화재가 15-12로 달아났으나 OK금융그룹이 16-16에서 신호진과 퀵오픈과 박원빈의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삼성화재도 맞불을 놓으며 21-21까지 승부가 이어졌다. 그리고 22-22에서 삼성화재가 박성진과 김정호를 앞세워 OK금융그룹을 따돌렸고, 김준우의 블로킹으로 2세트를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도 경기 후반이 되어서야 승부가 갈렸다. 삼성화재가 먼저 3점을 앞서며 시작했으나 22-22로 이어진 스코어. 신호진의 오픈 공격에 삼성화재가 박성진의 백어택으로 맞불을 놓았으나, OK금융그룹이 다시 신호진의 퀵오픈으로 세트포인트를 잡았고, 차지환의 득점으로 3세트를 챙겼다.
기세를 이어간 OK금융그룹이 8-2로 앞서며 4세트를 시작했다. 리드를 잡은 OK금융그룹은 10-5에서 차지환의 3연속 득점에 신호진의 공격을 더했고, 전진선의 속공으로 16-7까지 점수를 벌렸다. 삼성화재는 OK금융그룹의 잇따른 범실을 틈타 16-19까지 격차를 좁혔으나, OK금융그룹이 리드를 내주지 않으면서 첫 우승을 완성했다.
이날 OK금융그룹은 신호진이 34점, 공격성공률 72.34%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차지환도 23득점으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삼성화재는 박성진(29점), 신장호(16점), 김정호(13점)까지 세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사진=KOVO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