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이장우가 첫 시구 도전에 나서며 야구장 먹방쇼를 선보였다.
1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이장우의 생애 첫 시구 도전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이장우는 지난번 박나래, 전현무와의 목포 세미나에서 먹었던 콩물을 재현하고자 했다. 이장우는 직접 콩을 불려서 믹서기에 넣은 뒤 콩물이 만들어지는 동안 거실에서 운동기구 스텝퍼를 찾았다.
이장우는 "오늘은 인생에 있어 처음 시구하는 날이다. 오랜만에 많은 사람들 앞에 서는 거라서 부기라도 좀 빼고 눈꺼풀이라도 만들어가야 될 것 같아서 운동을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장우는 강도를 가장 강하게 해서 스텝퍼를 시작하더니 2분 만에 힘들다고 했다.
이장우는 땀을 뻘뻘 흘리고는 버피테스트도 했다. 이장우는 운동 전보다는 확실히 부기가 빠진 모습을 자랑하며 현재 몸무게가 목포세미나 당시 102kg보다 10kg 빠진 92kg임을 공개했다. 이에 전현무는 살이 그만큼 빠진 건지 육안으로는 모르겠다며 웃었다.
운동을 마친 이장우는 콩물에 땅콩버터, 도토리묵, 오이 등을 넣고 도토리묵 콩국을 만들어서 먹었다. 전현무는 이장우의 도토리묵 먹방에 "도토리묵이 대나무로 보인다"고 했다.
이장우는 세상 행복한 얼굴로 콩국을 먹으면서 시구 영상들을 찾아보고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나왔다. 스튜디오에서는 이장우의 유니폼 핏을 보고 술렁였다. 박나래는 "보디페인팅 한 거냐"고 놀라는 얼굴이었다. 이장우는 "배가 너무 나와서 그런 거다"라고 했다.
이장우는 옷을 제대로 갖춰입고 공을 던지고 싶어서 구단에서 바지는 주지 않았는데 요청을 해서 받은 것이라고 했다. 직접 몸에 맞게 수선을 해서 입게 된 것이라고.
이장우는 유니폼을 입은 상태로 야구장으로 향하는가 싶더니 시장에 들러 만두 30개를 구입했다. 이장우는 만두가게 직원이 혼자 만두 30개를 먹는다는 것에 놀라워하자 "30개 금방 먹는다. 1인분 6개 잘못 적으신 거 같다. 6개는 배가 안 차더라. 누구 기준인 거냐"고 말했다.
이장우는 매콤 껍데기, 식혜, 갑오징어 무침까지 산 후에야 야구장에 도착했다. 이장우를 위한 일일 코치로 양의지 선수가 등장했다. 이장우는 양의지 선수를 향한 팬심을 드러내며 공이 자꾸 뜬다고 했다. 양의지 선수는 템포를 빨리 해서 간결하게 던지라고 맞춤 코칭을 해줬다.
이장우는 코칭에 따라 자세가 좋아졌다. 양의지 선수는 "시구 한 5등 안에 들 것 같다. 정말이다. 완벽할 것 같다"고 이장우의 시구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승엽 감독은 이장우에게 스트라이크를 부탁한다는 얘기를 해줬다.
이장우는 성공적으로 시구를 마치고 속시원한 얼굴로 시구자를 위한 자리로 이동해 시장에서 산 음식을 꺼냈다. 이장우는 입을 쉬지 않고 오물오물 움직이면서 야구장에서도 팜유왕자다운 먹방을 이어갔다.
사진=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