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투타의 완벽한 조화 속에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의 호투와 캡틴 허경민의 맹타가 환상의 조화를 이뤘다.
두산은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3차전에서 13-4로 이겼다. 지난 9일 삼성 라이온즈전 6-8 패배의 아픔을 씻고 빠르게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브랜든의 완벽투가 빛났다. 브랜든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묶어 내고 시즌 5승을 손에 넣었다.
브랜든은 지난 5일 KT 위즈전 7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의 기운을 그대로 이어가면서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피칭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줬다.
타자들은 나란히 맹타를 휘둘렀다. 리드오프 정수빈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두른 것을 시작으로 로하스 3타수 2안타 2볼넷 2득점, 김재환 3타수 1안타 2타점 3볼넷 1득점, 허경민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허경민은 두산이 1-0으로 앞선 2회초 팀에 추가점을 안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린 것은 물론 3회초 2사 만루에서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3타점 2루타로 한화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시즌 49승 45패 1무를 기록, 3위 NC 다이노스, 4위 KT에 1경기 차 뒤진 5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6위 KIA 타이거즈를 2.5경기 차로 따돌리면서 5위 수성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후 "선발투수 브랜든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해내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타선에서는 1회 찬스에서 김재환이 중요한 선취점을 뽑아줬다. 이어서 3회 만루에서 허경민의 3타점 2루타로 승기를 가져왔고 이후 찬스마다 추가점을 뽑은 타자들 모두를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은 오는 12일 한화전에 토종 에이스 곽빈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2연승과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 확보를 노린다. 한화는 문동주가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