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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탈출 도전 한화, 두산 브랜든 상대 우타자 6명 배치 승부수

기사입력 2023.08.11 18:25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안방에서 4연패 탈출에 도전하는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을 겨냥한 선발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한화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시즌 13차전에 문현빈(중견수)-정은원(2루수)-노시환(3루수)-채은성(지명타자)-김태연(1루수)-윌리엄스(좌익수)-이진영(우익수)-최재훈(포수)-오선진(유격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이 두선 선발 브랜든을 상대한다.

문현빈과 정은원, 윌리엄스를 제외하고 선발 야수 9명 중 6명을 우타자로 구성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번주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던 문현빈-정은원 테이블 세터를 유지한 가운데 유격수에 오선진, 우익수에 이진영을 배치한 게 특징이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두산 선발투수가 좌완이기 때문에 유격수에 오선진이 들어가고 우익수에 이진영이 나간다"고 설명했다.



오선진의 경우 올 시즌 좌완투수를 상대로 타율 0.250(44타수 11안타) 5타점 출루율 0.320으로 나쁘지 않은 면모를 보여줬다.

이진영도 우완 투수를 상대로는 타율 0.214(131타수 28안타) 2홈런으로 고전했지만 좌완 투수에게는 타율 0.263(57타수 15안타) 3홈런 OPS 0.900으로 강세였다. 

한화가 지난 9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6-12로 패하면서 4연패의 수렁에 빠져 있는 가운데 오선진, 이진영 등 우타자들의 활약 여부에 이날 게임 승패가 달려 있다.

한화 타선이 상대해야 할 브랜든은 올 시즌 7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2.14로 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로 활약 중이다. 지난 6월 말 부상으로 퇴출된 딜런 파일의 대체 선수로 두산에 합류한 이후 꾸준한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브랜든은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5일 KT전에서 7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의 완벽투를 선보이는 등 후반기 리그 전체에서 손꼽히는 구위를 과시 중이다.

브랜든은 다만 지난해 한화와 한 차례 맞대결에서 6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고전했다. 특히 김태연에 3타수 2안타로 약세였다. 

한화 선발투수 한승혁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한승혁은 지난 6월 중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이후 7경기(6선발) 1패 평균자책점 5.85로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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