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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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손·케 듀오' 해산 임박…'사고초려' 뮌헨, 토트넘과 '케인 이적료' 극적 타결→총액 1447억 이상 [속보]

기사입력 2023.08.10 19:18 / 기사수정 2023.08.10 19:18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삼고초려'가 아니라 '사고초려'다. 바이에른 뮌헨이 4번째 영입 시도 끝에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 영입을 목전에 뒀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10일(한국시간) "독일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해리 케인을 영입하는 것을 두고 토트넘과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월드 클래스 공격수 케인은 뮌헨이 2023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영입 후보 1순위로 여겼던 선수이다. 이적시장이 시작됐을 때부터 긴 시간 협상을 가졌지만 뮌헨은 토트넘과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으면서 많은 이들이 뮌헨의 케인 영입이 불발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두 팀이 극적으로 합의에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매체는 "1억 유로(약 1447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뮌헨의 제안을 수요일(9일) 토트넘 측이 수락했다"라며 "이제 케인이 이적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전까지 상황이 해결되길 원했다"라며 "그는 새로운 토트넘 사령탑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뛰는 걸 즐기고 있어 잔류하는 쪽으로 기울었지만 협상이 발전됨에 따라 어떻게 반응할지는 예측 불허이다"라고 덧붙였다.

갑작스럽게 토트넘이 뮌헨 제안을 수용하게 된 이유로 매체는 케인의 계약 기간을 꼽았다. 케인과 토트넘 사이에서 체결된 계약은 오는 2024년 6월에 만료된다.

내년 여름이 되면 케인은 FA(자유계약선수)가 되면서 뛰고 싶은 팀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대신 토트넘은 세계적인 공격수 케인이 타팀으로 떠나는데도 이적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한다.





매체도 "토트넘은 계약의 마지막 1년을 앞두고 있는 케인을 새로운 계약 조건으로 잔류시키는 걸 원했지만 현재까지 재계약에 대한 진전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토트넘은 내년 여름 FA로 케인을 잃을 위험을 무릅쓰기 보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케인을 판매하는 것을 고려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뮌헨은 4번째 입찰을 제안한 끝에 토트넘과 협상 타결에 성공했다. 1차 제안으로 7000만 유로(약 1011억원)를 제시했지만 단칼에 거절당한 뮌헨은 옵션이 추가된 8000만 유로(약 1150억원)로 상향된 2차 제안을 건넸지만 이마저도 토트넘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두 번의 제의가 거절당한 후, 뮌헨 수뇌부는 직접 영국 런던까지 찾아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회담까지 가졌다. 이후 케인 이적료를 1억 유로(약 1447억원)까지 인상해 3번째 제안을 전달했지만 이마저도 거절당했다.





결국 뮌헨은 총액이 1억 유로가 넘는 제안을 전하면서 마침내 토트넘 설득에 성공했다. 이적이 성사된다면 뮌헨은 구단 이적료 지출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지금까지 뮌헨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이적료를 지출했던 선수는 2019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8000만 유로(약 1150억원)에 영입한 뤼카 에르난데스이다.

한편 아직 뮌헨에겐 마지막 난관이 남아 있다. 바로 케인의 의향인데, 매체도 케인이 뮌헨 이적을 택할지 아니면 1시즌 더 토트넘에 잔류할지를 주시했다.

케인은 지난 7일 우크라이나 클럽 새흐타르 도네츠크와의 친선전에서 4골을 터트리며 5-1 압승을 이끌었다. 이날 주장 완장을 달고 경기를 소화한 케인은 후반전 교체 아웃 됐을 때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은 팬들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았다.

토트넘이 뮌헨 제의를 수용한 가운데 케인도 독일 분데스리가행에 동의하면서 샤흐타르전이 케인의 고별전이 될지 또한 손흥민과 이별을 하게 되면서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남을 콤비인 '손케 듀오'가 해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DPA, 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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