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임관식 전남 수석코치가 공석인 K리그2 안산 그리너스 지휘봉을 잡는다.
이적시장 관계자들은 9일 "임 코치의 안산행이 확정됐다"며 "여러 후보들이 물망에 올랐으나 국내 무대에서 다양한 경험을 갖춘 임 코치가 사령탑에 오르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1975년생인 임 코치는 1998년 전남을 시작으로 2004년 부산을 거쳐 다시 2007년 전남으로 돌아와 2008년 현역 생활을 마쳤다. 2012년 광주 코치를 통해 지도자의 문에 들어섰으며 2013년엔 대학축구 다크호스인 호남대 감독을 맡았다. 이후 전남, 상무 코치 등을 거쳐 올시즌 이장관 감독 아래서 전남 수석코치로 활동 중이다.
2017년 호남대 대학원에서 축구학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공부하는 지도자로도 유명하다.
임 감독은 국내 무대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만큼 새출발이 절실한 안산에 상당히 적합한 후보로 그간 꼽혀 왔다.
안산은 임종헌 전 감독이 2018~2019년 태국 프로구단에서 재직할 때 한국인 선수 2명을 뽑아주는 조건으로 에이전트에게 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 받아 기소된 상태다. 안산은 지난 6월 임종헌 전 감독의 혐의가 드러난 뒤 그를 경질했다. 이어 새 사령탑을 물색 중이었다.
안산은 올시즌 23경기에서 4승 4무 15패, 승점 16으로 13개팀 중 12위에 그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