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리그 홈런 부문 선두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벌써 시즌 세 번째 연타석포다.
노시환은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루수 및 3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생애 첫 월간 MVP를 수상한 노시환은 1회초 첫 타석부터 홈런을 떠뜨렸고, 3회초 또 한 번 담장을 넘기면서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노시환은 0-0이던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KT 선발 엄상백의 4구 131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4호 홈런. 다음 타자 채은성까지 엄상백의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해 담장을 넘기면서 한화의 시즌 첫 백투백 홈런.
두 사람의 홈런으로 2-0 리드를 잡은 한화는 1회말 선발 펠릭스 페냐가 1실점을 했지만 3회초 다시 한 번 홈런으로 앞서나갔다. 문현빈과 정은원이 연속 안타로 출루한 1사 주자 1・2루 상황, 노시환은 엄상백의 3구 148km/h 직구를 받아쳐 다시 한 번 아치를 그렸다. 달아나는 스리런. 노시환의 시즌 25호 홈런이자 시즌 16호, 통산 1162호, 개인 5호 연타석 홈런이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MVP 수상 소감을 밝히며 "오늘 경기 기분 좋은 마음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어제는 안타를 못 쳤지만 오늘 경기는 꼭 우리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안타나 홈런을 많이 쳐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노시환은 자신의 말을 곧바로 지켰다.
한편 이날 두 방의 홈런으로 노시환은 홈런 부문 2위 최정(SSG・21홈런)과의 격차를 4개로 벌렸다. 홈런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노시환은 홈런왕에 대해 "시즌이 막바지로 가고 있으니까 조금씩 의식이 되긴 하는데, 중간에 아시안게임에 가는 기간도 있어서 의식을 안 하려고 한다"며 "지금은 후반기 한 경기, 한 경기 이기는 데만 집중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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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