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연이은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 여파로 사회적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불안한 가운데, 연예계도 공포와 분노에 휩싸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그룹 에스파 멤버 윈터의 신변을 위협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불특정 다수를 향한 흉기 난동 예고글이 우후죽순 등장해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윈터 XX하겠다"라는 협박성 글이 등장,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작성자는 흉기로 윈터를 다치게 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귀국길에 범행을 저지르겠다느니 특정 흉기를 준비할 것이라는 등 자세하게 예고해 걱정을 자아냈다.
이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8일 엑스포츠뉴스에 윈터의 신변을 위협하는 글을 확인 후 해당 게시물의 작성자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서에 접수했다고 밝히며 "에스파 출국시 경호 인력을 강화하고 공항 경찰의 협조로 안전하게 출국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여러 건의 신고가 접수되어 경찰에서도 당사 사옥을 방문해 보안 및 안전 상태를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최근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 경기도 성남 서현역 인근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여러 희생자가 발생했다. 이후 전국적으로 불특정 다수 살해 및 흉기 난동 예고성 글이 유행처럼 쏟아지면서 사회적 또 다른 문제로 번지는 분위기다.
이에 이영지는 "칼부림 때문에 지인들 7, 8시간 이상 연락 안 되면 괜히 걱정되는 거 진짜 짜증난다"라며 "칼 들고 설치는 거 하나도 안 멋있으니까 그 칼로 집에서 오이나 썰어라"고 분노의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한편 법무부는 9일 잇달은 온라인 살인 예고 범죄 대응을 위해 처벌 규정 관련 법률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검찰과 경찰은 온라인 살인 예고 글에 대해 협박, 위계공무집행방해, 살인 예비 등 혐의를 적용해 단속 중이다.
이에 살인 예고 글 자체를 범죄로 규정하는 법률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알려 관심이 모아진다. 검찰은 이날까지 인터넷에 살인 예고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 10대 2명 등 총 6명을 검거해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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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