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소용없어 거짓말' 김소현이 황민현에게 거침없는 돌직구로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김소현은 지난 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 3회에서 다채로운 표정에 생동감을 더하는 열연으로 극을 이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목솔희(김소현 분)는 참을 수 없는 궁금증에 가려진 김도하(황민현)의 얼굴을 확인했다. 솔희는 자신의 행동에 도하가 날카롭게 나오며 도망치자 당황했지만 한편으로는 기자들을 피해서 옆집으로 도망쳐 왔다고 생각해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
솔희는 도망갔었던 도하가 다시 돌아오자 실수를 인정하며 빠르게 사과했고, 자기 얼굴을 보고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냐는 도하의 질문에 “잘 생기셨어요.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이라고 돌직구를 날려 안방극장에 설렘을 유발했다. 김소현은 솔희의 다양한 감정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시시각각 변하는 다채로운 표정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김소현은 황민현과의 로맨스 케미뿐만 아니라 진경(차향숙 역)과의 살벌한 모녀 케미 또한 눈길을 끌었다. 솔희는 자신이 번 돈이 엄마 향숙(진경)의 빚 탕감으로 사용되자 더는 돈을 주지 않기로 했고 대놓고 돈을 요구하기 시작한 향숙이 과거 이야기를 꺼내자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의뢰 중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뒤통수를 맞은 듯 멍해진 솔희는 과거 연인이었던 이강민(서지훈)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과거 강민과 결혼까지 생각했던 솔희는 강민의 거짓말에 상처를 받아 헤어졌다. 솔희의 눌러왔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김소현은 눈물을 머금은 눈빛으로 캐릭터 서사를 완벽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사람들의 거짓말이 지겨워 결국 라이브 재즈 바에서 술에 취한 솔희는 지난 의뢰에서 곤란한 상황을 겪은 의뢰인의 전 남자친구와 마주했다. 솔희는 자신의 정체에 대해 따지는 남성에게 위협을 받던 찰나 도하가 맨얼굴로 나타나 자신을 구해줘 새로운 설렘을 느끼기 시작했다.
도하와 해장국집으로 향한 솔희는 다시 얼굴을 가린 도하를 위해 사각지대를 만들어 밥 먹기 편하게 해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근데요. 사람들이요. 생각보다 남한테 관심 없어요”라며 안쓰러웠던 도하를 향해 걱정 어린 마음을 표현했다.
방송 말미 집에 도착한 솔희는 빌라 앞에 수상한 사람들이 도하 때문에 왔다는 것을 깨달았고, 마스크를 벗은 도하의 얼굴을 감추기 위해 점프하는 엔딩이 그려지면서 헤어 나올 수 없는 매력을 가진 김소현이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김소현은 솔직 담백한 목솔희에 완전히 녹아들며 열연을 펼쳤다. 특히 상처가 깊은 과거 서사에 격변하는 감정을 능숙하게 조절하는 김소현의 연기력은 대체 불가 배우의 이름값을 매회 증명해 내고 있다.
한편, ‘소용없어 거짓말’은 8일 오후 8시 50분 4회가 방송된다.
사진= '소용없어 거짓말'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