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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물방망이' 클리블랜드 상대 복귀 첫승 노린다

기사입력 2023.08.07 14:3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빅리그 마운드로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부상 복귀 후 첫 승리 수확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리는 2023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이후 1년간 착실히 재활 과정을 밟은 끝에 지난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복귀 등판을 가졌다. 432일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투구 내용은 아쉬움을 남겼다. 5이닝 9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직구 최고구속 146km를 찍기는 했지만 특유의 안정적인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만 볼티모어가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는 강팀이었던 데다 14개월 만에 빅리그 등판이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류현진은 볼티모어전을 마친 뒤 구속 상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도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체인지업이나 커브, 패스트 볼 모두 좋았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류현진이 상대할 클리블랜드 타선이 약한 것도 류현진에게는 호재다. 클리블랜드 타선은 올 시즌 팀 홈런 84개로 아메리칸리그 15개 구단 중 유일하게 팀 홈런 100개를 넘기지 못했다. 팀 장타율도 0.382에 불과해 투수 입장에서는 큰 것 한방을 허용하는 부분에 대한 부담감이 덜하다.  

표본이 많은 건 아니지만 류현진도 클리블랜드 상대 통산 패배 없이 2승을 기록 중이다. 최근 맞대결은 지난 2021년 8월로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토론토 입장에서도 류현진이 후반기 제 몫을 해주는 게 중요하다. 시즌 63승 50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는 3위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높다. 류현진이 부상 이전의 든든한 피칭을 보여준다면 토론토 역시 가을야구로 가는 길이 수월해진다.

류현진도 올 시즌을 끝으로 토론토와 맺은 4년 총액 8000만 달러(약 1043억 원)의 FA 계약이 종료된다. 빅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후반기 남은 기간 동안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

류현진은 2013 시즌 LA 다저스에 입단하며 빅리그 진출에 성공한 뒤 메이저리그 통산 176경기 75승 46패 평균자책점 3.28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사진=USA 투데이 스포츠/A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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