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통산 14번째 '수원 더비'에서 K리그1 10위 자리 쟁탈전이 펼쳐진다.
수원삼성과 수원FC는 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 경기는 라이벌 매치이기도 하지만 10위 자리를 결정지을 수 있는 맞대결이기에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현재 수원FC가 승점 20(5승5무14패)으로 리그 10위에 위치해 있지만 11위 수원삼성이 승점 18(4승6무14패)로 바짝 추격 중이다.
홈팀 수원삼성은 3-4-3 전형을 내세웠다. 안찬기가 골문을 지키고, 박대원, 김주원, 고명석이 백3를 형성했다. 중원은 이기제, 고승범, 카즈키, 이상민이 맡고, 최전방 3톱 자리엔 전진우, 웨릭 포포, 김주찬이 이름을 올렸다.
원정팀 수원FC는 4-3-3으로 맞섰다. 박배종이 골키퍼 장갑을 끼고, 정동호, 박철우, 우고 고메스, 신세계가 수비진을 구성한다. 중원엔 이승우, 윤빛가람, 김선민이 배치됐고, 최전방에서 라스, 안치우, 강민성이 수원삼성 골문을 노린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 분위기는 상반됐다. 수원삼성은 최근 5경기에서 2승 3무를 거두며 무패 행진을 거두고 있지만, 수원FC는 2무6패로 8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경기 결과에 따라 수원삼성이 10위 자리에 오를 수도 있지만 수원FC가 라이벌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점 차를 벌릴 수 있다.
상승세인 수원삼성은 홈에서 분위기가 침체된 수원FC를 만났지만 승리를 확답할 수 없다. 수원FC는 '수원 더비'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면서 최근 5경기 상대 전적이 4승1패이다. 수원FC가 가장 최근에 거둔 승리도 지난 6월 3일 '수원 더비'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던 경기였다.
결코 승리를 양보할 수 없는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통산 14번째 '수원 더비'에서 수원삼성과 수원FC 중 마지막에 누가 웃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