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대수비 교체' 양의지, 편도염+옆구리 불편 "지명타자 출전"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옆구리 불편 증세로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전날 3-4 석패를 당한 두산은 KT에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두산은 외야수 양찬열의 1군 엔트리를 말소,포수 박유연을 등록했다. 이승엽 감독은 "양의지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승현이가 포수로 나가면 백업이 있어야 한다"고 엔트리 변화를 설명했다.

구단과 이승엽 감독에 따르면 양의지는 편도가 안 좋은 상태. 전날 9회초 대수비로 교체된 이유이기도 했다. 양의지는 이날 훈련 중 옆구리 불편함까지 느꼈고, 다만 타격에는 문제가 없어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하기로 했다.

이승엽 감독은 "양의지는 컨디션이 좋은 상태가 아니라 오늘 수비는 힘들다. 어제도 의지가 있었으면 (양)석환이와 승부를 했을 텐데, 그게 좀 아쉬운 장면"이라면서도 "장기 레이스이기 때문에 선수 몸이 우선이다. 한 타석 때문에 몇 경기를 버릴 순 없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항상 열심히 최선을 다해주고 있기 때문에, 몸이 안 좋으면 어쩔 수 없이 경기에 나설 수가 없다. 그래도 오늘 지명타자로 나가주니까 괜찮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KT 선발 웨스 벤자민을 상대하는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양석환(1루수)~양의지(지명타자)~로하스(좌익수)~강승호(2루수)~김태근(우익수)~장승현(포수)~허경민(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브랜든 와델이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