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구미, 김지수 기자)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짜릿한 역전승과 함께 통산 4번째 컵대회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주축 선수의 부상 이탈 악재를 딛고 젊은 피들이 저력을 보여줬다.
IBK는 4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준결승 2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1(19-25 25-19 25-18 25-19)로 이겼다.
IBK는 이날 승리로 7년 만에 컵대회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오는 5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GS칼텍스와 이번 대회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IBK는 2013, 2015, 2016시즌 총 세 차례 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IBK는 에이스 표승주가 양 팀 최다 25득점을 책임지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육서영 20득점, 박민지와 최현정 9득점, 최정민 8득점 등 어린 선수들도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발휘했다.
반면 KGC는 이선우가 팀 내 최다 17득점, 정호영이 15득점, 고의정 1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2세트부터 공수에서 경기력이 흔들리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게임 초반 흐름은 KGC가 주도했다. KGC는 1세트 이선우가 7득점, 정호영이 5득점으로 공격의 중심을 잡은 가운데 이예솔, 박혜민, 고의정까지 적재적소에 득점을 올려주면서 1세트를 25-19로 따내고 기선을 제압했다.
IBK도 빠르게 전열을 재정비하고 반격에 나섰다. 2세트 육서영이 8득점, 표승주가 5득점을 책임져 주면서 공격의 활로가 풀렸다. KGC는 정호영이 2세트 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범실이 7개나 쏟아지면서 IBK의 리드가 이어졌고 세트 스코어 1-1의 균형이 맞춰졌다.
IBK는 3세트 KGC를 압도했다. 표승주가 6득점 공격 성공률 60%, 육서영도 6득점과 함께 공격 성공률 54.55%의 괴력을 뽐내면서 KGC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어놨다. 미들블로커 김현정은 블로킹 3개 포함 4득점으로 KGC가 자랑하는 높이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저지했다. 세트 스코어 2-1을 만들면서 결승 진출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기세가 오른 IBK는 4세트까지 집어삼켰다. 4-4에서 최정민의 오픈 성공, 육서영의 퀵오픈 성공, 상대 범실, 김현정의 블로킹, 박민지의 퀵오픈, 표승주의 오픈 성공 등을 묶어 순식간에 12-6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IBK는 이후 꾸준히 4~5점 차를 유지하면서 KGC의 추격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24-17에서는
사진=한국배구연맹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