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안익수 FC서울 감독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득점한 팔로세비치에 대해 농담을 전한 사연을 밝혔다.
서울은 4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포항이 12승8무4패, 승점 44로 서울(10승7무7패, 승점 37)에 앞서 2위에 올라있다.
이번 경기는 리그 2위 자리를 놓고 펼치는 중요한 일전이다. 포항은 서울 원정에서 승리해 격차를 더욱 벌리고자 한다. 반면, 서울은 포항전 승리로 격차를 4점까지 좁히겠다는 각오다.
최근 흐름은 포항이 좋다. 지난달 8일 울산현대전(0-1 패) 이후 2승1무로 3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다. 3경기에서 무려 7골을 폭발시키며 득점력도 물이 올랐다.
서울은 전북현대전 패배 이후 수원FC를 상대로 7골을 몰아치는 화력쇼를 펼쳤지만 직후 2경기에서 1골에 그치는 빈공 속에 1무1패로 승리가 없다.
맞대결에 앞서 K리그는 올스타 브레이크로 짧은 휴식기에 들어갔다. 이 기간 동안 팀K리그에 선발된 선수들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출전했다.
서울 미드필더 팔로세비치도 팀K리그에 선발돼 아틀레티코를 상대했다. 팔로세비치는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넣었고, 수비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태클을 시도하는 등 공수 양면 맹활약 했다.
경기 전 인터뷰에 참석한 안익수 감독은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보여준 팔로세비치의 경기력에 대해 "서울에서는 안 그러더니..."라며 농담을 건넸다고 털어놨다.
팀K리그와 아틀레티코 경기에서 팔로세비치의 활약을 어떻게 봤느냐는 질문에 안 감독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에게 스카우트 되기 위해 테클을 열심히 하던데 '우리 팀에서는 그러지 않은 이유가 뭐냐'고 그랬더니 '상황이 태클을 열심히 해야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랬다'고 하더라"고 웃었다.
시메오네 감독은 팀K리그와의 경기를 앞두고 "팀K리그에도 좋은 선수들이 있는지 경기를 하면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안 감독은 시메오네의 말에 자극을 받아 팔로세비치가 열심히 뛴 것 같다고 농담을 건넨 것이었다.
안 감독은 "그 경기를 직접 직관했다. 세계적으로 공수를 대표하는 팀이다. 교과서와 같다. 선수들도 아마 많이 배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안 감독은 이날 출전 명단에 일류첸코, 비욘 존슨 등 외국인 공격수를 제외한 것에 대해서는 "상대 스타일에 맞춰 경기를 구상하다보니 내린 결정"이라며 "특히 비욘 존슨은 5월 중순이 마지막 경기였다. 훈련은 정상적으로 받고 있긴 하다"면서 출전할 정도로 몸상태가 올라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고아라 기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